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10년 7억 달러(약 9700억원)라는 역사적인 계약을 맺었고, 계약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오타니가 야구계에서 가장 뛰어난 타자는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잭 소머스 기자가 이에 대해 언급했다.
오타니보다 더 가치 있는 선수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내야수 케텔 마르테가 거론되고 있다. 마르테는 2루수로서 골든글러브급 수비를 보여주며 타율 .292, OPS .877, 홈런 19개, 타점 57개를 기록 중이다. 오타니가 투타 겸업으로 플레이한다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타자에 전념하는 오타니보다 가치가 더 높다는 평가다.
만약 다저스가 오타니의 자리를 다른 대타급 선수가 차지한다면 현재보다 5경기 낮은 성적을 기록하겠지만, 소속 지구에서는 선두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이아몬드백스에 마르테가 없다면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크게 이탈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소머스는 “현실적으로 오타니는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야구선수이며, 그를 이길 수 없다. 하지만 그는 올해 DH만 맡고 있고, 그가 없어도 다저스가 선두를 지킬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언급했다.
사진 = UPI,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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