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리버풀이 큰 위기를 맞이했다.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난 후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의 첫 시즌이다. 흔들리지 말아야 하고, 명가의 자긍심을 이어가야 한다. 그런데 리버풀의 간판 공격수가 장기 이탈할 가능성이 대두됐다. 바로 다윈 누녜스의 장기 출장 정지 징계 가능성이다.
우루과이는 지난 11일 2024 코파 아메리카 4강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0-1로 졌다. 경기 이후 우루과이 선수들과 콜롬비아 관중들이 뒤엉켜 난투극을 벌였다. 누녜스는 자신의 가족이 콜롬비아 관중들에게 공격을 당하는 모습에 흥분해 관중석으로 뛰어 가 주먹을 휘둘렀다. 관중에게 폭행을 행사한 누녜스. 가족 보호라는 명분이 있지만 그래도 징계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가 누녜스의 장기 출장 정지 가능성을 ‘단독 보도’했다. 이 매체는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누네스가 장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코파 아메리카에서 난투극을 벌였기 때문이다. FIFA가 조사하고 있고, 누녜스는 EPL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수 있다. 리버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음 시즌 시작을 누녜스 없이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어 “리버풀에는 선례가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루이스 수아레스가 이탈리아의 지오르지오 키엘리의 어깨를 물어 FIFA로부터 4개월 동안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FIFA는 누녜스 사건에도 개입하고 있고, 이런 경우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즉 수아레스의 4개월 출장 정지 이상의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또 이 매체는 “토트넘의 에릭 다이어는 동생을 학대하는 관중과 맞서기 위해 관중석에 올라갔다. 다이어는 이런 행동으로 4경기 출장 정지와 4만 파운드(7100만원)의 벌금 징계를 받았다. 네이마르도 파리 생제르맹(PSG) 시절 관중석에서 팬과 말다툼을 하면서 프랑스축구협회로부터 3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관중 폭행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것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칸토나다. 일명 ‘쿵푸 킥’ 시건. 칸토나는 한 팬을 항해 킥을 날렸고, 잉글랜드 축구협회로부터 8개월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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