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앤제 포스테코글루(59·그리스) 감독이 최근 고개를 든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부임설에 대해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전혀 들은 바 없고, 모른다”고 확실한 뜻을 비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8일(이하 한국 시각)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하츠오브 미들로디언과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5-1로 승리한 후 ‘BBC 스코틀랜드’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과 관련된 질문에 “전혀 모른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부임설에 대해) 전혀 모르겠다. 저는 경기 준비(하츠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잉글랜드 감독직은 공석이다. 유로 2024에서 잉글랜드를 준우승으로 이끈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기 때문이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8년 동안 잉글랜드를 이끌었다. 유로 2020에 이어 유로 2024에서 잉글랜드의 연속 준우승을 견인했다. 계약 기간이 약 6개월 정도 남아 있었지만, 유로 2024가 끝난 직후 스스로 물러났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사임 후 곧바로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에 대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을 맡은 토마스 투헬 감독을 비롯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에디 하우 감독, 그레이엄 포터 감독, 그리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 감독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참여한 바 있다.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유로 2024에서 스페인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조별리그부터 경기력이 좋지 못해 많은 비판을 받았으나, 어렵게 어렵게 다음 단계로 올라서며 결승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의 벽에 막혀 우승 꿈을 접었다. 유로 대회 2회 연속 준우승을 마크했고, 첫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한편, 토트넘은 18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타인캐슬파크에서 벌어진 하츠와 친선전에서 골 폭풍을 몰아치며 5-1로 크게 이겼다.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전반전 45분을 소화하고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아웃됐다. 프리시즌 첫 친선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토트넘은 20일 퀸스파크 레인저스와 친선전을 치르고, 27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J리그 비셀 고베와 격돌한다. 이어 31일 팀 K리그, 8월 3일 바이에른 뮌헨과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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