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처음으로 선수를 영입했다. 이탈리아 세리에 A 볼로냐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던 조슈아 지르크지가 주인공이다.
맨유는 지난 15일 지르크지의 이적을 발표했다. 지르크지 영입을 위해 맨유는 3650만 파운드, 약 660억원을 이적료로 볼로냐에 지불했다. 지르크지와는 2029년까지 5년간 계약했다.
지르크지는 지난 2023-24시즌 세리에A에서 맹활약,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도록 도왔다. 지르크지는 지난 시즌 37경기에서 12골을 넣으며 에릭 텐 하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런데 무려 660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팀의 첫 영입 선수이지만 지르크지가 받는 연봉에 팬들이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영국 더 선은 16일 ‘맨유 팬들은 지르크지의 급여를 알게 되자 기분 좋게 놀랐다‘고 전했다. ’기분좋게‘라는 표현에서 알수 있듯이 팬들이 기분 좋았던 것은 그의 연봉이 생각보다 많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젊은 공격수인만큼 맨유가 지불한 주급은 상당할 것으로 생각되었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르크지의 주급은 5만6000파운드라고 한다. 약 1억원이다.
맨유는 그동안 수많은 선수들에게 엄청난 주급을 안겨주었다. 마커스 래시포드와 지난 해 계약을 연장하면서 약정한 주급은 32만5000파운드였다. 지르크지는 6주, 약 한달반 뛰면서 받는 금액이 래시포드의 주급과 비슷한 것이다. 그만큼 저렴하게 계약했다고 볼수 있다.
팬들은 짐 랫클리프 경이 맨유의 경영을 맡으면서 긴축재정을 밝히며 구단직원의 25%를 감원한다고 밝혀 충격을 주었다. 그 연장선상에서 지르크지에게도 생각보다 적은 보수를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까지 선수 이적료와 연봉에 엄청난 돈을 퍼부었던 맨유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자 팬들은 상대적으로 지르크지에게 적은 주급을 주기로 한 것에 대해 기분좋게 놀랐다는 것이다.
소셜미디어를 보면 팬들의 반응을 알 수 있다. 팬들은 “와 이건 맨유 답지 않다” “좋다. INEOS 그룹이 맨유에 들어오면서 과도한 연봉을 지불하지 않았다” “더 나은 재정 관리를 볼 수 있어서 기쁘다”며 놀라워했다.
또 다른 팬들은 “주당 5만6000파운드라니… 이제 맨유의 행동이 어른스럽게 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제 진지한 클럽이다”라고 적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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