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유로 2024가 끝났고,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유로의 한을 풀지 못했다. 결승까지 올랐으나 스페인에 무너졌다. 잉글랜드는 지금까지 유로에서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축구 종가’ 자존심이 말이 아니다.
이번 유로 2024에서 잉글랜드가 특히 기대를 했던 것은 새로운 ‘슈퍼스타’ 주드 벨링엄이 있었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한 후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오히려 논란을 더 많이 일으켰다.
이런 상황에서 잉글랜드의 마지막 발롱도르 수상자. 2001년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된 공격수 마이클 오언이 벨링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잉글랜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미드필더의 이름을 꺼냈다. 바로 스티븐 제라드였다. 제라드는 A매치 114경기에 나서 21골을 터뜨렸다.
오언은 ‘CSGOLuck’을 통해 “벨링엄은 매우 뛰어난 선수다. 하지만 제라드를 따라 잡으려면 아직 멀었다. 제라드는 잉글랜드 미드필더의 GOAT다. 벨링엄과 제라드 둘 중 한 명만 고르라면 나는 제라드다. 어려운 선택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제라드가 대단하다는 걸 잊는다. 내가 태어나기 전 1966년에 월드컵에서 우승을 했다. 하지만 나는 잘 모른다. 내 세대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는 제라드였다. 1966년 이후 아무도 우승을 하지 못했다. 제라드에게 우승을 하지 못했냐고 물을 수도 없다. 제라드는 15년 동안 대표팀에서 가장 놀라운 선수였다. 나는 세계 최고인 호나우두,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구와 동시대에 뛰었다. 잉글랜드에서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선수는 제라드다. 정말 놀라운 선수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벨링엄이 언젠가는 제라드를 능가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무엇이든 바뀔 수 있다. 벨링엄이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는 징후가 보인다. 놀라운 일이다. 하지만 고작 3~4년 활약으로는 제라드를 넘지 못한다. 동의하지 못한다. 제라드는 오랜 기간 촤고의 수준으로 활약을 했다. 제라드 혼자서 팀을 이끌었다. 혼자서 UCL에서 우승하고, 혼자서 FA컵에서 우승을 했다. 벨링엄이 특별한 선수가 될 잠재력이 있지만 아직 제라드에 멀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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