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퍼’ 박도현이 1라운드 7승2패라는 호성적에도 만족하지 않으며 2라운드 발전을 다짐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17일 오후 7시30분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광동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챙겼다. 4연승을 질주한 한화생명은 7승(2패)째를 거두며 디플러스 기아를 득실차로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박도현은 “1등을 제외하고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2-0으로 이겨서 좋다. 불리한 경기를 뒤집어서 더 기억에 남는다”며 “피드백할 점도 많았다. 승리와 동시에 발전할 수 있는 경기를 해서 값어치가 크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박도현은 2세트 불리한 와중, 놀라운 ‘슈퍼 플레이’를 연신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내내 박도현은 한화생명의 상수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부담을 내려놓고 게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면,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며 “나만의 심리적인 안정을 찾아가는 게 경기력에 큰 도움이 된다”고 좋은 경기력의 비결을 설명했다.
최인규 감독은 “박도현이 있어 든든하다. 믿음직한 선수가 있다는 게 감독에게는 탈출구를 만들어준다. 다방면으로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화생명은 1라운드 7승2패로 2위를 지켰다. 박도현은 “첫 경기에 좋지 않았지만, 갈수록 팀 합이 오르고 있다.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플레이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2라운드에는 1라운드보다 더 잘할 수 있다. 올라온 팀 합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라운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다. 2라운드에는 모든 팀을 상대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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