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가 OK저축은행 브리온을 9연패 수렁으로 몰았다. OK저축은행은 개막 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1라운드 전패 수모를 겪었다.
OK저축은행은 17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디플러스 기아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2로 완패했다.
이날도 진 OK저축은행은 1라운드를 0승9패, 9연패로 끝내는 굴욕을 맛봤다. 반면 디플러스 기아는 지난 젠지e스포츠전 패배를 승리로 씻어내며 1라운드를 7승2패로 마무리했다. 순위도 2위를 지켰다.
1세트 레드 진영에 자리한 OK저축은행이 ‘미드 이즈리얼’로 변수를 뒀다. 미드 이즈리얼은 392일 만에 LCK 무대에 등장했다. 크산테-브랜드-이즈리얼-애쉬-브라움을 뽑았다. 디플러스 기아는 나르-세주아니-르블랑-카이사-알리스타로 맞받아쳤다.
팽팽한 상황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한타 한 방으로 승기를 잡았다. 22분 드래곤 둥지 앞에서 환상적인 전투력을 뽐내며 상대를 섬멸했다. 바론 버프를 차지하는 등 골드 차를 크게 벌렸다. 압도적인 격차를 낸 디플러스 기아는 28분 미드 한타 대승을 거둔 뒤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2세트 OK저축은행은 미드 라이너를 교체했다. ‘풀배’ 정지훈을 빼고 ‘카리스’ 김홍조를 투입했다. 블루 진영에서 레넥톤-세주아니-아지르-카이사-렐을 골랐다. 디플러스 기아는 LCK 기준 1491일 만에 미드 직스를 선택했다. 나르-마오카이-직스-이즈리얼-카르마로 조합을 구성했다.
디플러스 기아가 바텀의 강한 라인전을 기반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쇼메이커’ 허수도 궁극기를 통해 바텀을 지원했다. ‘루시드’ 최용혁 또한 성장에 제동을 받지 않고 무난하게 컸다. 디플러스 기아는 11분 용 한타에서 3대1 킬 교환에 성공하며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수세에 몰린 OK저축은행은 한타로 승부를 뒤집고자 했으나 이미 벌어진 성장 차를 극복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연이은 교전에서 연전연승을 거둔 디플러스 기아는 19분 골드 차를 7000 이상으로 벌렸다.
25분 내셔 남작을 처치한 뒤 다음 턴에 진격해 상대 본진을 초토화한 디플러스 기아는 29분 다시 침투해 경기를 매듭지었다. 디플러스 기아가 깔끔한 2-0 승리를 거뒀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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