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e스포츠팀 젠지가 LCK 서머 20세트 무패 신기록 달성에 도전장을 던졌다.
17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에 따르면 젠지가 이번 서머 개막 이후 단 한 세트도 패하지 않아 18세트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현재 8승 0패로 단독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젠지는 지난 LCK 스프링 우승팀이기도 하다. 결승전에서 상대팀 T1에게 초반 1대 2로 뒤졌으나, 이후 4, 5세트를 내리 이기면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LCK 서머 정규 리그에서도 8경기 16세트 연승을 이어가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젠지는 18일 서머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농심 레드포스를 남겨놓고 있다. 여기서 2대 0 승리를 노린다. 성공하면 총 20세트 연승으로 지난 2013년 SK텔레콤 T1의 19세트 연속 승리 기록을 깨뜨린다. 11년 만에 20세트 무패 금자탑이다.
젠지는 LCK 연속 경기 승리 기록에도 도전한다. 지난 2월 스프링 4주차에서 KT에게 패배한 이후 누적 22연승을 이어왔다.
앞서 연승 기록의 주인공 역시 2022년 T1이다. 당시 T1은 정규 리그와 플레이오프, 결승전까지 총 24경기 연승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젠지가 18일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농심 레드포스전과 19일 2라운드 첫 경기인 디플러스 기아전에서 모두 승리하면 연승 타이기록을 쓴다.
LCK에서 이번 주 주목할 매치업은 20일 2라운드에 몰려있다. 5위 T1과 2위 한화생명e스포츠(HLE)가 맞붙고 1위 젠지와 3위 디플러스 기아(DK)가 대결한다.
T1은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복수전에 나선다. T1은 지난 4주차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대결에서 2대 1로 아쉽게 패배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이번 경기까지 승리하며 상위권 굳히기에 들어가야 한다.
T1-HLE전 주요 선수는 페이커 이상혁과 제카 김건우다. 두 선수 포지션인 미드 라인은 협곡 중앙에 위치해 가장 중요한 자리로 꼽힌다. 따라서 두 미드 라이너가 전장에 끼치는 영향력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젠지와 DK는 만났다 하면 팬들에게 명경기를 선사해왔다. 지난 1라운드 대결에서는 젠지가 DK 상대 세트 패승승으로 역전한 바 있다.
젠지-DK 주요 선수는 캐니언 김건부와 루시드 최용혁이다. 두 사람은 뛰어난 경기력으로 현재 POG 순위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두 정글러는 한때 DK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다. 하지만 적으로 만난 두 사람은 현재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는 대결을 앞두고 있다.
LCK 관계자는 “1등 젠지를 제외한 2~6위에서 승수 차이가 크지 않다”며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더욱 치열한 경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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