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은혜(19번)의 슈팅(사진: 대한핸드볼협회)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피지컬 에이스’ 강은혜(SK슈가글라이더스, 피봇)가 한국 여자핸드볼의 강점인 악착 같은 근성을 앞세워 2024 파리올림픽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강은혜는 최근 대한핸드볼협회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여자 핸드볼의 강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그냥 악착같이 하는 것”이라며 “안 돼도 그냥 어떻게든 달라붙어서 하려고 하는 그런 게 장점”이라고 밝혔다.
강은혜는 수비의 중심에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고, 상대 수비의 중심을 공략하는 피봇 포지션을 맡고 있는 만큼 ‘대표팀의 기둥’이랄 수 있는 선수다.
186cm의 신장에 당당한 체구를 지닌 ‘유럽형 피지컬’을 자랑하는 강은혜는 19살에 첫 태극마크를 달았고, 2019년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부산시설공단에 뽑힐 정도로 핸드볼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아왔다.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에 출전하는 강은혜는 “긴장되는 건 똑같은데 도쿄 때는 제가 어리니까 언니들이 저를 이끌어 줬고, 지금은 제가 선배 위치에서 후배들을 이끌어 줘야 하는 게 다르다”며 “두 번째 출전인 만큼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강은혜(19번)의 수비 장면(사진: 대한핸드볼협회) |
지난 달 유럽 전지훈련을 다녀온 강은혜는 피지컬 면에서 유럽 선수들과 경쟁력에 대해 “(핸드볼은) 단체 운동이라 그쪽은 7명이 다 좋으니까, 한 두 명 좋은 거 하고는 차원이 다르더라.”고 밝힌 강은혜는 “체격도 좋고, 빠르고, 일단 조직력이 너무 좋다.”고 유럽 핸드볼의 강점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유럽 전지훈련의 성과에 대해 “많이 깨닫게 된 것 같다. 한국 핸드볼이 약해졌다기 보다는 ‘더 발전을 해야겠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면서도 “피지컬적으로도 그렇고 경기력 쪽에서 너무 차이가 나니까 선수로서 조금 아쉬웠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강은혜는 “도쿄 올림픽 앞두고 갑자기 관심을 받다가 올림픽 끝나고 좋지 않은 얘기도 많이 듣고 해서 되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다.”며 “솔직히 지금 다들 힘들거라고들 하는데 이번에는 그런 거 개의치 않고 그냥 최대한 열심히 하고 즐기면서 하는 게 목표”라고 생애 두 번째 올림픽의 목표를 밝혔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