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IT 기업 휴렛팩커드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 출전권을 따내며 이목을 끌고 있다.
보 포리스트(미국)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히든 밸리 레이크의 히든 밸리 레이크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배러쿠다 챔피언십 월요 예선에서 6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2위로 합격했다. 이로써 포리스트는 생애 처음으로 PGA 투어 정규대회에 출전하는 기쁨을 맛보게 되었다.
퍼시픽 대학 시절 골프 선수로 활약했던 포리스트는 졸업 후 골프 대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길을 선택했다.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그는 산업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2020년부터 휴렛팩커드의 인공지능 기반 네트워킹 부서인 아루바 네트웍스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활동하고 있다.
PGA 투어 대회에 한 번도 출전한 적 없는 포리스트는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번 골프 선수로서의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되었다. 배러쿠다 챔피언십은 메이저대회인 디오픈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을 위한 대안 대회로, 오는 19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트러키의 타호 마운티 클럽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선수들인 김성현, 이경훈, 강성훈, 노승열도 출전할 예정이다. 이들은 포리스트와 함께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다.
포리스트의 이번 출전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서의 전문성을 유지하면서도 골프 선수로서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그의 열정과 노력을 보여준다.
사진 = 포리스트 소셜미디어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