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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10번 요구한 적 없어! 우리에게는 ‘발롱도르 주인공’이 있다”…’레알 입단식’ 음바페도 레전드 존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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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와 루카 모드리치/파브리시오 로마노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킬리안 음베파(레알 마드리드)가 동료 루카 모드리치에 대한 레전드 대우를 확실하게 했다.

레알은 16일(한국시간) 홈 경기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음바페의 입단식을 진행했다. 레알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마침내 길고 길었던 ‘음바페 사가’를 종결시켰다. 파리 생제르망(PSG)과의 계약 기간이 끝난 음바페는 재계약을 거부했고 이전부터 행선지로 언급됐던 레알과 손을 잡았다.

레알과 5년 계약을 체결한 음바페는 돈방석에 앉았다. 음바페는 연봉 1,500만 파운드(약 260억원)을 수령하게 된다. 또한 1억 5,000만 파운드(약 2,600억원)의 계약금을 5년에 걸쳐 지급받게 된다.

레알은 지난달 4일 음바페 영입을 공식 발표했지만 입단식을 진행하지 못했다. 음바페는 시즌이 끝난 후 곧바로 프랑스 국가대표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 참여했고 대회가 끝난 후 마침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선수로 첫 선을 보였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음바페의 입단식에는 무려 8만 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음바페는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과 공식 행사를 진행한 뒤 경기장을 돌며 팬들과 인사를 했다. 레알의 홈 팬들은 음바페에 박수를 보내며 레알 입성을 기뻐했다.

음바페는 “나는 레알에서 뛰는 것이 운명이라는 걸 느꼈다. 어린 시절의 꿈이었으며 이 순간을 오래 기다려왔다. 레알 선수가 되는 것은 특권이며 엄청난 영광이다. 환상적인 날이다. 이곳에 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역사적인 날이며 매 순간을 즐기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관심이 집중됐던 음바페의 등번호고 공개됐다. 음바페는 PSG와 AS모나코, 프랑스 대표팀에서 모두 에이스를 상징하는 10번을 달았다. 이에 레알에서도 10번을 요구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루카 모드리치/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음바페는 9번을 택했고 현재 10번을 달고 있는 ‘전설’ 모드리치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음바페는 “10번의 주인공은 모드리치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며 발롱도르 수상자다. 라커룸에서 그와 가깝게 지낼 수 있어 기쁘다. 숫자는 나에게 중요하지 않다. 뒤에 있는 번호가 아닌 앞만 보고 달려갈 것이며 레알에서는 9번도 엄청난 영광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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