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유로 2024 우승에 실패한 잉글랜드 대표팀 내에 내분이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유는 ‘슈퍼스타’ 주드 벨링엄 때문이다. 벨링엄이 원팀을 깼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디 애슬레틱’은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들이 벨링엄에 분노했다. 대회 기간 중 진행된 아디다스 캠페인에서 벨링엄은 구세수로 묘사됐다. 이에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들은 호응하지 않았다. 벨링엄에 대한 찬양, 묘사가 지나치다고 동료들은 느꼈다. 일부 스태프도 같은 생각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또 벨링엄은 토너먼트 동안 언론에 나서지 않으려고 했다. 이런 벨링엄의 모습도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벨링엄의 인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메이슨 그린우드에게 “강간범”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고, 팀 선배들에게 욕설을 한 모습도 포착됐다. 유로 2024에서는 외설 제스처로 논란을 또 일으켰다. 잉글랜드 팬들의 비난을 “쓰레기”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 이전 소속팀 도르트문트에서도 벨링엄으로 인해 내분이 일어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도르트문트의 라커룸에서도 잉글랜드 대표팀과 비슷한 문제가 발생했다. 벨링엄의 리더십과 인성은 의문이 쌓이고 있다. 벨링엄은 17세에 도르트문트에 이적했고, 3년을 보냈다. 일부 도르트문트 동료들이 벨링엄의 태도를 싫어했다.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자, 일부 도르트문트 동료들은 벨링엄의 이적을 기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벨링엄은 혼자 따로 노는 습관이 있었다. 도르트문트에서 엘링 홀란드가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할 때, 벨링엄은 선수단의 축하 파티에 참석하지 않았다. 벨링엄은 혼자 따로 있었다. 또 다른 문제는 벨링엄은 팀원들에게 강한 어조, 무례한 말을 자주 했다. 벨링엄이 도르트문트 리더십 그룹에 포함됐지만, 일부 선수들은 벨링엄이 그 임무에 적합하지 않다고 느꼈다. 이런 일이 일어난 지 1년 후 잉글랜드 대표팀 내에서 비슷한 문제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공통된 주제는 벨링엄이 많은 동료들과 강력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벨링엄은 끊임없이 노력하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팀 정신과 맞지 않았고, 잉글랜드 선수단을 방해하는 이기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단점을 드러낸 벨링엄이 잉글랜드 미래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벨링엄을 향한 전문가들의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과거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등에서 활약한 마르쿠스 바벨은 “벨링엄의 재능은 인정하지만 그의 태도에 감명을 받지는 못하겠다. 벨링엄은 자신을 슈퍼스타라고 생각하기 시작한 것 같다. 나는 이런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벨링엄의 경우 조금만 건드려도 항상 다이빙을 한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는 항상 부정적인 바디 랭귀지를 하고 있다. 벨링엄은 모든 사람들이 중요하다는 것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고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에서 축구 해설가 및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리처드 키스 역시 “벨링엄의 태도가 문제다. 벨링엄이 잉글랜드 대표팀을 엉망으로 만들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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