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여자 골프 선수 후루에 아야카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17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8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주 21위에서 무려 13계단 상승한 성적으로, 일본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다.
그러나 후루에 아야카는 오는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되었다. 올림픽 출전 선수 선발이 이미 종료되었기 때문이다. 올림픽 출전 자격은 지난달 25일 자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결정되었으며, 당시 후루에는 일본 선수 중 세 번째로 높은 20위에 그쳐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사소 유카(10위)와 야마시타 미유(19위)에 이어 세 번째 순위였던 것이다.
후루에는 지난달 23일 끝난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오른 야마시타 미유에게 추월당하며 눈앞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놓쳤다. 비록 이번 주 세계랭킹에서 야마시타를 제치고 일본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지만, 올림픽 출전 기회를 다시 얻기에는 이미 늦었다.
올해 메이저대회 우승자 중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는 후루에 아야카가 유일하다. 또한,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 중에서도 올림픽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는 후루에뿐이다.
후루에는 3년 전 도쿄 올림픽 당시 프로에 갓 입문한 신인이었기에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후 LPGA 투어로 옮긴 뒤 사소 유카, 하타오카 나사, 야마시타 미유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이번에도 아쉽게 출전권을 놓쳤다.
한편, 세계랭킹 1위부터 3위는 넬리 코르다, 릴리아 부(이상 미국), 고진영 순으로 유지되었으며, 양희영은 인뤄닝(중국)과 자리를 바꿔 5위가 되었다.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한 유해란은 3계단 상승해 22위에 올랐다. 준우승한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는 53계단 상승한 47위가 되었다. 또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우승자인 고지우는 49계단 상승해 126위에 올랐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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