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토트넘)과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한국 맞대결이 무산됐다.
뮌헨 소식을 주로 다루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6일(한국시간) “케인은 이달 말에 한국에서 진행되는 프리시즌 투어에 합류하지 않는다. 케인은 국제대회에 참가한 다른 선수들처럼 3주 동안 휴식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케인은 올시즌에 정들었던 토트넘을 떠나 뮌헨으로 이적했다. 케인은 독일 무대에서도 득점력을 뽐내며 맹활약을 펼쳤다. 케인은 분데스리가 32경기 36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시즌 전체로는 45경기 44골 12도움이라는 엄청난 스텟을 자랑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무관의 저주’는 깨지지 않았다. 뮌헨은 레버쿠젠에 무패 우승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전에서 패했다. 나머지 컵대회에서도 모두 탈락하면서 케인은 뮌헨의 12년 만의 무관을 첫 시즌부터 경험하게 됐다.
시즌이 끝난 후에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 참가했다. 잉글랜드는 황금 세대를 구축하며 첫 유로 우승을 꿈꿨으나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패하며 다시 한번 좌절했다. 특히 케인은 결승전에서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체력적인 부분과 함께 정신적으로도 피로감이 더해진 상황이다.
뮌헨은 다음 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2022년에 토트넘 소속으로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 케인은 이번엔 뮌헨 유니폼을 입고 절친 손흥민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뮌헨이 국제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3주 동안의 휴식을 부여하기로 결정하면서 케인은 한국 투어에 함께할 수 없게 됐다.
한국에서는 맞대결이 무산됐지만 손흥민과의 절친 대결은 영국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토트넘과 뮌헨은 다음 달 1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대결을 갖는다. 케인은 휴식기를 가진 후 팀에 복귀해 런던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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