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아스널과 첼시, 그리고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 세스크 파브레가스. 프랑스 모나코에서 뛰던 그는 2022년 세리에 A 4부리그 팀인 코모로 이적 화제가 됐다. 그곳에서 2년간 뛰었던 그는 2023년에는 감독 대행 겸 선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파브레가스는 2003년에서 2011년까지 아스널에서 뛰었는데 이때 무명의 클럽에 투자했다. 티에르 앙리 등 아스널 동료 몇몇과 함께 축구 팀에 투자, 공동 구단주가 됐다. 그곳이 바로 자신이 선수 겸 감독으로 뛰었던 코모이다.
파브레가스는 이 곳에서 전력을 다했다. 지난 시즌에는 세리에 B인 2부리그에서 당당히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리에 A로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2002-2003 시즌 세리에 A에 있었던 팀을 22년만에 당당히 이탈리아 최고 리그로 다시 복귀시켰다. 3년전만 해도 4부리그 팀이었던 코모는 파브레가스가 들어간 후 매년 승격을 거듭한 것이다.
1부리그로 승격한 후 파브레가스는 더욱 더 바빠졌다. 지도자 자격증이 없어 감독 대행으로 활동하고 있는 동시에 구단주이다. 그래서 세리에 A 수준에 맞는 선수 보강을 진뒤지휘하고 있다.
영국 언론은 최근 파브레가스가 라파엘 바란의 추천에 따라 맨유에서 두 번째 자유 선수 이적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적 시장에서 정말 엄청난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기도 하다.
파브레가스가 영입을 노리고 있는 선수는 다름 아닌 앙토니 마르시알이다. 올 해 28살의 공격수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자유 계약 선수가 되었는데 바란이 같은 프랑스 출신인 그를 추천한 것으로 해석된다. 마르시알은 전화로 연락하는 등 관심을 드러냈다고 한다.
마르시알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프랑스 팀들도 관심을 갖고 있다. 리옹과 마르세유인데 아직 이적을 확정하지는 않았다.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의 마르시알은 2015년부터 지난 6월까지 맨유에서 뛰면서 5개의 트로피를 차지했다.
마르시알은 지난 시즌이 끝나기전 “맨유에서 놀라운 9년을 보낸 후, 저는 제 경력에서 새로운 장을 열 때가 되었다. 저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세계 최고의 서포터 여러분 앞에서 경기를 하는 엄청난 영광을 누렸다. 여러분은 좋은 때나 어려운 때나 변함없는 지지자였다. 저에게 끊임없는 동기 부여를 제공했다. 여러분의 응원, 격려, 클럽에 대한 사랑은 영원히 제 마음속에 새겨질 추억이다”라고 작별을 고한 바 있다.
센터백 바란도 코모 입단이 유력한 상태이다. 아직 사인은 하지 않았지만 파브레가스와의 인연으로 인해 이미 코모 구단을 최근 방문했었다. 그리고 마르시알도 추천했다. 현재 2년 계약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바란이 사인을 한다면 마르시알의 합류 가능성도 높다고 한다.
파브레가스는 코모를 세리에 A로 승격시킨 이후 수많은 유명 선수를 노리고 있다. 이미 이탈리아 국가대표 스트라이커로 활동했던 30살의 안드레아 벨로티와 마르세유 골키퍼 파우 로페스를 임대로 영입했다. 골문과 공격력을 강화한 것이다.
여기에 전 리버풀 골키퍼였던 페페 레이나와 왼쪽 수비수 알베르토 모레노도 비아레알에서 무료 이적을 통해 합류시킬 예정이다. 레알 베티스의 공격형 미드필더 로드리도 눈여겨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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