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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로운 일, 꼭 뛰고 싶다” 의욕 활활…’WBC 디펜딩챔피언’ 역대 최강팀 꾸리나? 예사롭지 않은 日 언론의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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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브루어스 크리스티안 옐리치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스티븐 콴./게티이미지코리아

일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시절의 라스 눗바./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명예로운 일”, “꼭 뛰고 싶다”

일본 ‘닛칸 스포츠’와 ‘풀카운트’ 등 현지 복수 언론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앞서 크리스티안 옐리치와 스티브 콴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일본은 지난해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전승 우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당시 일본은 ‘美·日 통산 200승’의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를 비롯해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등 메이저리거들이 총출동했다. 그리고 일본인 어머니를 둔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일본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었다. 게다가 ‘퍼펙트 괴물’ 사사키 로키(치바롯데)와 ’56홈런’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도 대표팀에 승선했다.

오타니의 합류 만으로도 큰 이슈가 됐지만, 일본인 어머니를 둔 라스 눗바 또한 일본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었다. ‘일본인’이 아닌 선수가 국제대회에 참가한 것은 눗바가 최초였다. 눗바의 활약은 그야말로 엄청났다. 눗바는 7경기에 출전해 7안타 4타점 7득점 2도루 타율 0.269 OPS 0.693의 성적을 남겼는데, 단순 수치에 비해 임팩트는 엄청났다. 일본 대표팀의 주전 중견수를 맡으면서 선보인 호수비만 수차례. 이 활약을 바탕으로 눗바는 일본에서 ‘스타덤’에 올랐고, 아직까지도 일본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WBC를 통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선보인 일본 대표팀은 2026년 WBC에서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본 언론은 오는 2026년 WBC에 더 많은 일본계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중. 지난 10일 일본 ‘주니치 스포츠’는 조부모, 외조무보가 일본인인 선수도 일본 소속 팀으로 WBC에 출전할 수 있게 해달라는 “2026년에는 출전 자격을 완화해 달라는 목소리도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만약 규정이 완화된다면 더욱 거물급 선수들이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

밀워키 브루어스 크리스티안 옐리치./게티이미지코리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스티븐 콴./게티이미지코리아

가장 대표적인 선수로는 외할아버지가 일본인인 ‘MVP’ 출신의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와 외조부모가 모두 일본인, 일본계 어머니와 중국계 아버지를 둔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이 있다. 지난 2018년 내셔널리그 MVP로 선정됐던 옐리치는 2019시즌에는 30홈런-30클럽에 가입한 이후 줄곧 부진한 시즌을 보내왔다. 하지만 올해에는 전반기에만 70경기에 출전해 85안타 11홈런 41타점 44득점 타율 0.326 OPS 0.933으로 활약하며 완벽하게 부활, 올해 올스타에도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특히 옐리치는 2017년 미국 대표팀으로 WBC 우승 타이틀을 손에 넣은 바 있다.

지난 2018년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163순위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지명을 받은 관은 데뷔 첫 시즌 147경기에 출전해 168안타 6홈런 52타점 89득점 19도루 타율 0.298 OPS 0.773의 성적을 남겼고, 지난해에도 158경기에서 171안타 5홈런 54타점 93득점 21도루 타율 0.263 OPS 0.710을 기록하는 등 2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그리고 올해는 69경기에서 99안타 9홈런 27타점 55득점 타율 0.352 OPS 0.919로 펄펄 날아오르며 올스타로 선정됐고, 지금의 페이스라면 커리어하이 시즌이 확실한 상황이다.

규정이 완화될 경우 옐리치와 콴 모두 일본 대표팀으로 2026년 WBC 출전이 가능한데, 일본 현지 복수 언론은 16일 올스타전에 앞서 선수들에게 출전 의사를 묻는 시간도 가졌다. 일본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옐리치는 “2023년 3월 WBC 전에도 사무라이 재팬(일본 대표팀 명칭)으로부터 대표팀 참가 제안을 받았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대표팀 입성에 대한 생각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옐리치는 “대표팀 승선 요청이 오는 것은 굉장히 명예로운 일이다.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몇 년 전에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일이 진행되지 않았다. 하지만 나를 생각해 주는 것만으로도 명예로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기회만 된다면 일본 대표팀으로 WBC에 출전할 의사가 있다는 것이다.

콴의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닛칸 스포츠’에 의하면 콴은 “기회가 된다면 꼭 참가하고 싶다. 지난 WBC에서도 참가하고 싶었지만, 잘되지 않았다. 만약 규정이 바뀌게 된다면 일본 대표팀으로 꼭 플레이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규정 완화’라는 조건이 필요하지만, 일본 쪽에서는 옐리치와 콴의 합류를 몹시 기대하는 모양새. 일본이 2026년 WBC에서 역대 최강의 멤버를 꾸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밀워키 브루어스 크리스티안 옐리치./게티이미지코리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스티븐 콴./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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