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아, 이거 너무 빠른 거 아니냐?”
한화 이글스 간판스타 노시환(24)이 빠르면 19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 1군 선수단에 합류한다. 예상을 깨는 행보다. 노시환은 지난 5일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참가한 직후 어깨에 통증을 느껴 후반기 시작과 함께 1군에서 빠졌다.
한화는 애당초 노시환이 왼 어깨 후하방 관절와순 부상으로 최소 3주에서 4주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소견을 전했다. 그에 따르면 7월에는 복귀하지 못하는 게 맞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은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돌연 노시환이 주말 KIA와의 홈 3연전에 선수단에 합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웃으면서 “체력적으로 워낙 좋은 체질을 갖고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지금 뭐 훈련양이나 올라오는 템포가 굉장히 좋아가지고, 어쩌면 이 시리즈 마치고 대전에서 합류하지 않을까 싶다. 연습 뒤에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으면. 내일 청백전이 잡혀 있다고 그러는데 비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노시환은 이반주에 청백전을 통해 재활경기에 나선다. 이 경기서 큰 이상이 없는 한 주말 KIA와의 홈 3연전서 1군 선수단에 합류한 뒤 최종적으로 복귀전 일정을 잡을 전망이다. 김경문 감독은 “기사로 4주가 나왔는데, 이 정도면 2주 페이스다. 본인이 치고 막 다한다고 하니까, 그래서 내가 ‘이거 너무 빠른 것 아니냐’ 그랬다. 또 괜히 걱정이 되는데 어제 오늘도 훈련을 다 소화했다고 한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김경문 감독은 “타석을 여러 번 서게 해서 쳐보고, 그 다음에도 괜찮다고 하면 이번 3연전 마치고 돌아갈 때 합류를 시켜서 상태를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그러면 우리 선수들도 좋고 반갑잖아요. 좋은 소식이 들려와서 좋다”라고 했다.
한화는 38승48패2무로 8위다. 5위 SSG 랜더스에 5.5경기 뒤졌다. 후반기에 부지런히 가속 페달을 밟아야 한다. 이런 상황서 4번타자의 조기 복귀는 희소식이다. 김경문 감독의 표정도 그래서 어둡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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