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투수코치 변화를 준다. 김경태 코치가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보직을 내려놓는다.
LG 염경엽 감독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SSG 랜더스와 경기를 앞두고 “김경태 코치가 몸이 좋지 않다. 그래서 쉬게 했다”고 설명했다.
LG의 1군 메인 투수코치였던 김경태 코치는 16일부터 2군 투수코치로 보직을 이동하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이 악화됐다. 투수들의 성적에 대한 고민도 컸을 거고, 여러모로 건강이 많이 안 좋아져서 김경태 코치는 조금 쉬어야 할 것 같다. 재활군에 있던 최상덕 코치가 오늘부터 1군 투수들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경태 코치는 2021~2022시즌 LG 2군 투수코치를 거쳐 지난해부터 1군 투수코치를 맡아 투수들을 지도해왔다. 지난해 정규 시즌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두면서 29년 만에 우승의 한을 푸는데 기여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상황이 좋지 않다. 지난해만큼 투수들이 성장을 못해주고 있다. 특히 불펜이 그렇다. 지난 시즌에는 필승조를 2조로 꾸릴 만큼 양과 질에서 완벽했다.
그러나 올해는 고우석(미국 진출), 이정용(군입대)의 이탈로 다른 선수들이 채워야 하지만 오히려 빠진 선수가 더 많아졌다. 함덕주는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정우영 역시 한국시리즈가 끝나자마자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했다. 박명근도 근육 손상이 생겨 빠졌다.
결국 김진성, 유영찬이 고군분투했다. 16일 기준으로 3위를 기록 중이지만 팬들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때문에 코칭스태프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다.
일단 김경태 코치는 엔트리에서 말소돼 건강 회복에 힘쓸 예정이다.
한편 LG는 16일 SSG전이 우천 취소되면서 하루 휴식을 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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