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기계체조 김한솔이 출국을 앞두고 훈련 중 부상을 당해 올림픽 출전이 불발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한솔은 15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도마 훈련 중 무릎을 크게 다쳤다.
그는 16일 병원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왼쪽 무릎 측부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대한체조협회는 병원 소견서와 진단서를 근거로 이날 경기력향상위원회를 급히 열어 안마 기대주인 허웅을 김한솔의 대체 선수로 파리 올림픽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프랑스 출국을 이틀 앞두고 예상치 못한 부상에 김한솔은 안타깝게도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의 꿈을 접었다.
김한솔은 지난 9일 결단식을 마친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 144명 중 부상으로 이탈한 첫 번째 사례다.
체육회는 4일 우리나라의 파리 올림픽 출전 22개 종목 선수 명단을 취합해 8일 파리 조직위에 제출했다.
국제체조연맹(FIG)의 티켓 배분 정책에 따라 개인종합의 이준호(28·천안시청)와 김한솔, 그리고 올 시즌 FIG 마루운동 월드컵시리즈 랭킹 1위에 오른 류성현 3명만이 개인 자격으로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지난 연말 팔꿈치에 웃자란 뼈를 깎아내는 수술을 하고도 6개월 만에 기량을 회복해 올림픽에 전념해오던 터라 김한솔의 낙마에 많은 체조인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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