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다니 알베스 넘어 개인 최다 트로피
45개 중 무려 35개를 바르셀로나에서 일궈
리오넬 메시(37, 인터 마이애미)가 축구 황제를 넘어 진정한 축구의 신으로 거듭났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콜롬비아와의 결승전서 연장 접전 끝에 1-0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2021년 대회에 이어 2연패에 성공한 아르헨티나는 통산 16번째 코파 아메리카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우루과이(15회)를 제치고 이 대회 역대 최다승 팀으로 등극했다.
또한 아르헨티나는 2021년 이 대회에 이어 2022년 FIFA 카타르 월드컵,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의 기염을 토하며 최고의 순간을 경험하고 있다.
메시를 논하지 않을 수 없다.
메시는 이번 대회서 좋지 않은 몸 상태로 출전했으나 그라운드를 밟을 때마다 남다른 존재감을 내뿜었다. 하지만 이번 결승전서 상대 태클에 발목을 부상을 당했고, 이로 인해 후반 중반 교체 아웃돼 눈물을 글썽인 채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그럼에도 승리의 여신은 아르헨티나에 미소를 지었고 메시 역시 기쁜 표정으로 시상대에 올라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렸다. 개인 통산 45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하는 순간이었다.
2003년 스페인 프로 축구 명문 FC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메시는 특출한 재능을 곧바로 발휘했고 이듬해인 2004년 10월 감격적인 1군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데뷔 시즌이었던 2004-05시즌 바르셀로나가 라리가 정상에 오르며 커리어 첫 트로피를 품은 메시는 이듬해인 2005년 아르헨티나 유니폼(20세 이하 대표팀)을 입고 FIFA U-20 월드컵 정상에 올라 국가대표에서의 첫 트로피도 수집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해 금메달까지 목에 건 메시는 2000년대 후반 전성기 시작과 동시에 바르셀로나 팀원들과 함께 트로피 사냥에 나섰다.
메시는 자신이 수집한 45개의 트로피 중 무려 35개를 바르셀로나에서 일궜다. 이후 PSG에서 3개, 인터 마이애미에서 1개, 그리고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속으로 6개를 보태며 축구 전설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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