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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에서 선전이 기대되는 수영 대표팀이 결전지인 프랑스 파리로 향했다. 수영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계영 종목 역대 첫 메달을 따 새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다.
한국 수영 경영 대표 선수 15명은 16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을 통해 파리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출국 전 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은 “세 개(메달 목표) 중 금메달 한 개 이상이 포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정훈 총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혹독한 훈련을 모두 이겨내고 여기까지 왔다”며 “부상만 피한다면 시상대에 올라갈 선수가 몇 명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 수영은 세계선수권 3회 연속 메달(금·은·동메달 1개씩)을 따낸 황선우(21)가 남자 자유형 200m, 2024년 도하 세계선수권 챔피언 김우민(22)이 자유형 400m에서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다.
간판 황선우는 “도쿄올림픽 이후 3년 동안 쌓아 올린 경험을 발휘할 기회가 왔다”며 “후회 없는 경기하고 메달을 꼭 목에 걸고 싶다. 지금 연습한 대로만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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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는 개인전인 남자 100m·200m를 비롯해 단체전인 남자 계영 800m에도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계영 800m는 단체전이라는 점에서 미지의 영역이다. 앞서 박태환이 개인전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으나 단체전은 세계와 상당한 격차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남자 계영은 김우민을 포함해 이호준, 이유연, 양재훈, 김영현 등이 팀을 이룬다. 황선우는 “우리 계영 멤버 6명 모두 훈련을 잘 소화했다”며 “현지 적응만 잘 마치면 계영에서 꿈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희망은 보인다.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지난 2월 도하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에서 양재훈, 김우민, 이호준, 황선우 순으로 역영해 7분01초94로 2위에 올랐다. 1위 중국(7분01초84)과 격차는 불과 0.1초였다. 황금세대들이 세계선수권 단체전 사상 첫 메달을 은메달로 장식했다. 앞서 지난해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7분01초73의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합작하기도 했다.
계영 800m의 현실적인 목표는 동메달이다. 이 종목에서 압도적인 미국과 영국을 넘기는 힘들지만 3위 싸움은 한 번 해볼만 하다는 계산이다. 황선우는 “계영 멤버 개인 기록을 합산해보면 우리는 파리에서 호주, 중국과 3위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계영 멤버가 훈련할 때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다. 도쿄올림픽 이후 우리 계영 대표팀은 3년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그 결과를 보여드릴 때가 왔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우민도 “우리 멤버들의 기록과 컨디션이 정말 좋다”며 “계영 800m도 기대해달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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