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탈리아 출신 최고의 명장 중 하나로 꼽히는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을 비판했다.
카펠로 감독은 과거 AC밀란, 유벤투스 등 이탈리아 최고 명가를 지휘하며 명성을 쌓았다. 또 레알 마드리드, 잉글랜드 대표팀 등 명가 전문 감독으로 활약했다. 리그 우승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까지 차지했고, 총 15개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세계 최고의 명장 중 하나로 군림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선배로서 후배를 비판한 것이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시작부터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비난을 받아야 했다. 꾸역꾸역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더 이상 기적은 없었다. 결승에서 스페인의에 1-2로 무너졌다.
잉글랜드 실패 핵심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전술.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대표 풀백인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를 중앙 미드필더에 배치했다. 조별리그 1차전, 2차전을 그렇게 했다. 비난이 거세자 3차전 이 전략을 포기했다. 이이 알렉산더 아놀드 논란으로 큰 타격을 받았던 잉글랜드 대표팀이었다.
이에 카펠로 감독은 “사우스게이트는 풀백인 알렉산더 아놀드를 미드필더에 배치했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몰랐다. 코비 마이누가 들어온 이후 큰 차이가 생겼다. 데클란 라이스도 자신의 위치를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함께 움직일 수 있는 파트너가 생겼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발로 공을 잘 다루지만, 위치를 잡는 방법을 모른다. 나는 알렉산더 아놀드를 주의 깊게 연구했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그저 미드필더를 모르는 선수”라고 주장했다.
이어 카펠로 감독은 “너무 수비적인 전술이다. 잉글랜드는 토너먼트 마지막 순간 골로 결승까지 간신히 왔다. 다음에는 잉글랜드가 리드를 잡더라도 즉시 수비에 집중하지 않기를 바란다. 유로 2020에서도 2분 만에 리드를 잡고, 수비로 시간을 낭비했다. 그들이 경기에서 졌을 때, 그들의 태도에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잉글랜드는 유로 2020에서도 결승에 올랐다. 이탈리아를 상대로 전반 2분 루크 쇼의 선제골을 터졌다. 잉글랜드는 바로 수비로 전환했다. 이탈리아는 후반 22분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연장전에 이어 승부차기까지 갔고, 잉글랜드는 2-3으로 지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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