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앞으로 10년이 더 행복할 수 있을 것 같다.”
김종진(37) 감독이 이끄는 도봉구유소년야구단은 2014년에 창단해 창단 10주년 맞이했다. 도봉구 유소년야구단은 10년 동안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에서 강팀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김 감독은 여전히 한참 부족하고 배울 게 많다며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탄탄한 체격에 훈남 이미지를 풍기는 김 감독은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자랑하는 대표 지도자다. 불의의 부상으로 다소 일찍 현역에서 은퇴했으나, 유소년야구 감독으로 새 출발을 하면서 어린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다. 현재 도봉구 유소년야구단은 10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 감독의 10년 동안 노력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도봉구 유소년야구단은 2021년 ‘제4회 스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와 ‘ILB배 유소년야구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에도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2022년 ‘제5회 스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와 2024년 ‘제3회 순창강천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정상에 서며 전국구 강팀으로 자리 잡았다. 김 감독은 창의성과 소통을 중요시한다. 기본적인 부분을 모두 소화하고 창의성을 발휘해야 좋은 과정과 결과가 만들어진다고 믿고 있다. 선수들을 절대로 강압적으로 끌고 가지 않으면서 선수들의 눈높이에 맞춰 가르친다.
또한, 도봉구 유소년야구단은 야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쉽고 편하게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엘리트선수 양성을 지향하는 야구단들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모든 아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협동심을 배우고 순간순간 집중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최대한 기회를 준다.
아직 도봉구 유소년야구단에서는 프로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김 감독은 “승리도 중요하지만 대회 전체나 선수들의 미래를 바라보면서 편안하게 지도하는 노하우를 어느 정도 익혔다”며 “20주년을 맞을 때는 도봉구유소년야구단에서 프로선수가 나올 것이다”고 장담했다.
도봉구 유소년야구단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장충어린이야구장과 횡성베이스볼테마크에서 열리는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 참가한다.
◆ 도봉구유소년야구단
* 코칭 스태프
– 김종진 감독
– 조선명 코치
– 윤찬규 코치
– 김종한 트레이닝코치
* 주요 선수
– 유소년리그 백호 : 진민규(중1), 조승훈(중1), 이준영(중1), 윤여준(중1)
– 꿈나무리그 청룡 : 강태우(초5), 서라온(초5), 백두호(초5), 김건(초4), 김윤(초4)
– 새싹리그 : 박라윤(초3), 김준우(초3), 이건(초3), 이담(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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