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김도현(KIA 타이거즈)부터 장현석(LA 다저스)까지.
지난 2011년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출범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공부하는 야구, 생활 속의 야구, 즐기는 야구를 지향하는 유소년 단체다. 유소년, 청소년 야구 선수들이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단체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현재 매년 10여 개의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일본과 대만 등에서 국제 교류전을 펼쳐 어린 선수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많은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출신 선수들이 프로 무대를 밟고 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출신으로 가장 먼저 프로 무대를 밟은 선수는 우완 투수 김도현(개명 전 김이환)이다. 서울 성북구유소년야구단 출신 김도현은 2019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3순위로 한화에 지명받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22년 4월까지 한화에서 활약했던 그는 트레이드를 거쳐 KIA로 이적했다. 2022년 8월 입대한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전역했고 KIA로 돌아와 22경기 1승 3패 3홀드 25이닝 17사사구 23탈삼진 평균자책점 6.48이라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김도현에 이어 프로 무대를 밟은 두 번째 선수는 함창건(LG 트윈스)이다. 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 출신인 함창건은 2020 드래프트 2차 7라운드 전체 73순위로 LG 트윈스에 지명받았다.
함창건은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다. 7경기에 나와 데뷔 첫 안타는 터뜨리지 못했지만,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 북부리그 올스타로 출전해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세 번째로 프로 유니폼을 입은 선수는 두산 베어스 최승용이다.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출신 최승용은 2021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20순위로 두산에 지명받았다.
최승용은 데뷔 시즌 15경기에 등판해 2홀드 18.1이닝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다. 이어 2022시즌 48경기 3승 7패 5홀드 93⅓이닝 45사사구 64탈삼진 평균자책점 5.30이라는 성적을 남겼으며 지난 시즌에는 34경기 3승 6패 1세이브 111이닝 38사사구 82탈삼진 평균자책점 3.97로 데뷔 첫 세 자릿수 이닝을 소화했다. 올 시즌에는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2023 드래프트에서는 총 5명의 대한유소년야구협회 출신 선수들이 프로에 입문했다. 이호성(경기 부천시유소년야구단 출신)은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이진하(경기 일산오리온스유소년야구단 출신)는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롯데 자이언츠, 오상원(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은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키움 히어로즈, 권동혁(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은 6라운드 전체 57순위로 LG, 이호열(경기 남양주시유소년야구단)은 8라운드 전체 76순위로 키움에 지명받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난해 열린 2024 드래프트에서는 박지호(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가 5라운드 전체 42순위로 두산에 선택을 받으며 프로 무대를 밟았다.
또한 지난 시즌 ‘고교 최대어’라는 평가를 받으며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계약금 90만 달러(약 12억 원)에 계약을 맺은 유망주 장현석도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낳은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함안베이스볼클럽의 전신인 함안리틀야구단에서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
장현석은 올 시즌 루키 리그에서 10경기(7선발)에 나와 17.2이닝 17사사구 34탈삼진 평균자책점 8.15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6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0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며 금메달을 수확하기도 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