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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박민수 응원단장 “팬들과의 교감이 중요” [스포츠잡스⑬-응원단장]

데일리안 조회수  

랜더스 부임 첫 해 우승 경험, KBO 최연소 응원단장

“팬들과의 교감이 중요, 랜더스 가을 야구로 꼭 갈 것”

지난 2021년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새롭게 출범한 SSG 랜더스는 21세기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강호로 손꼽힌다.

SK 시절 4회 우승을 포함해 창단 이듬해인 2022년에는 KBO리그 최초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냈다.

특히 球都(구도) 인천을 연고로 하고 있어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또한 대단하다. 실제로 SSG 랜더스는 지난 2022년 총 관중 98만 1546명(경기당 1만 3633명)을 기록, 인천 연고 구단으로는 처음으로 평균 관중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그리고 관중들의 흥을 돋우는 이가 있으니 바로 SSG 랜더스의 박민수 응원단장이다. 박민수 단장은 부임 첫 해 랜더스 체제에서의 첫 우승을 지켜봤고 관중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여기에 평균 관중 1위팀의 응원을 이끈 산증인이기도 하다. 누구보다 에너지가 넘치는 박민수 응원단장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만났다.

SSG 랜더스 박민수 응원단장.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Q : KBO리그 10개 구단 중 최연소 응원단장이다. 이 자리까지 어떻게 오게 됐는지 궁금하다.

박민수 응원단장(이하 박민수) : 대학 다닐 때 학교 응원단에 몸담고 있었다. 군대 전역 후 응원단장을 맡았는데 마침 프로축구 K리그 부산 아이파크에서 응원단장직을 제의했다. 그리고 그해 겨울 프로농구 KBL 부산 kt에서도 러브콜을 보냈다. 24살 때 이뤄진 일이다.

Q : 각 대학에 응원단장들이 있었을 텐데 콕 집어 발탁된 것을 보면 특출한 끼가 있었나 보다.

박민수 : 끼 보다는 부산 아이파크와 부산 kt 모두 부산을 연고로 둔 구단이며 마침 내가 다니던 대학도 부산에 있었다. 내게 먼저 연락을 주셨는데, 기회를 주신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Q : 야구는 물론 축구와 농구, 배구 등 국내 모든 프로 스포츠를 섭렵하고 있다. 특히 프로농구 2018-19시즌에는 울산 모비스, KBO리그 2022시즌에는 SSG 랜더스에서 두 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본인이 ‘승리 요정’이라 생각하나.

박민수 : 아휴 아니다. 내가 ‘승리 요정’이라기보다는 우승한 팀에 속했던 것, 즉 ‘운이 좋았다’라고 말씀 드리겠다. 우승이라는 건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더라. 운도 따라야 하는데 마침 내가 그곳에 있었다.

SSG 랜더스 박민수 응원단장.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Q : 그래도 2번이나 우승의 순간을 맛봤다. 확정되었을 때를 떠올린다면?

박민수 : 정말 머리가 새하얘졌다. 곧바로 정신을 차렸다. 팬들이 눈물을 흘리고, 열광에 빠져드는데 ‘내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지? 어떻게 더 즐겁게 해드려야 하지?’라는 생각이 딱 들었다. 솔직히 너무 흥분 상태라 자세하게 기억나지 않는다(웃음). 응원 단상에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그제야 우승이 실감 났다.

Q : 응원단장으로서의 하루 일과가 궁금하다.

박민수 : 각 구단마다 일정이 다르겠지만 SSG 랜더스의 경우 경기 시작 2시간 반 전에 홈경기 이벤트 미팅이 있다. 따라서 3시간 전에는 구장에 도착한다. 퇴근은 경기 종료 후 1시간 정도 후다. 그날 경기에 대해 진행 스태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옷을 갈아입으면 차들이 대부분 빠져나갔기 때문에 한산해진다. 그때 집에 간다.

아! 가장 중요한 일과가 있다. 바로 퇴근 후 빨래다. 아무래도 팬들과 가까이 있다 보니 최대한 깔끔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생각한다. 직접 빨래한다.

SSG 랜더스 박민수 응원단장.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Q : 응원단장을 하다보면 정말 다양하고 많은 팬들을 접할 텐데 기억에 남는 관중들도 있고, 눈살이 찌푸려지는 관중도 있을 것 같다.

박민수 : 시즌 지정석을 끊고 오시는 분들은 늘 같은 좌석에 앉기 때문에 인사를 드린다. 만약 오지 않으시면 걱정도 되고 찾게 되더라. 최대한 많은 팬들과 인사를 나누고 교감하려 한다. 관중석 구역마다 눈에 띄는 팬들이 있는데 수염을 기르고 예쁜 머리띠를 하고 오시는 남성분도 기억에 남는다.

반면, 선수들 플레이 하나하나에 자기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내시는 분들이 있다. 야구장은 ‘전체 이용가’인 장소라 아이들도 많이 찾는다. 선수들을 위해서도, 아이들을 위해서도 좀 자제해주셨음 좋겠다.

Q : 응원단장은 응원곡, 응원구호도 준비해야 한다. 최고의 응원곡은?

박민수 : 선수의 경우 최정 선수의 응원가가 있다. 워낙 대선수라 응원곡 하나(동요 둥글게 둥글게)만 있는 게 아쉽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래서 웅장한 버전의 곡 하나를 더 만들었는데 반응이 좋다.

팀 응원가 중에서는 ‘랜더스여’를 많이 사랑해주신다. 또한 8회말을 앞두고 경기장에 울려 퍼지는 ‘연안부두’는 시그니처 곡으로 자리 잡았다.

SSG 랜더스 박민수 응원단장.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Q : 응원을 통해 선수들도 힘을 얻고 팀이 승리하면 좋겠지만 매일 그럴 순 없을 거다. 만약 경기 초반부터 대량 실점을 해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면 어떻게 대처하나. 관중들도 힘이 빠질 텐데.

박민수 : 그 분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저희가 있다. 침체된 분위기를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현장에 있는 스태프들과 고민하고 노력한다. 만약 여성팬들이 많이 오셨다면 응원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남성팬들이 많다면 그들의 감정을 공감해주며 ‘내일 승리하면 된다’라고 힘을 북돋아준다.

Q : 야구와 축구와 농구, 배구 등 4대 프로스포츠에서 응원단장을 역임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힘든 종목은 무엇인가?

박민수 : 나의 경우 축구가 가장 어렵다. 사실 야구와 농구, 배구는 응원의 레퍼토리를 어느 정도 짤 수 있다. 하지만 축구는 어느 타이밍에 응원이 들어가야 할지가 쉽지 않다. 또한 축구는 서포터들이 따로 응원을 한다. 그래서 서포터들의 응원을 숙지하고 있어야 하며, 이들과 일반 팬들의 응원을 연결시켜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SSG 랜더스 박민수 응원단장.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Q : 2024시즌 후반기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올 시즌 SSG 랜더스의 성적을 예상한다면?

박민수 : 자신 있게 말씀 드릴 수 있다. 랜더스의 팬들이라면 올 가을의 시간을 모두 빼놓으셔야 할 거다. 우리는 가을 야구로 간다.

SSG 랜더스 박민수 응원단장.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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