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유로 2024의 주인공은 ‘무적함대’ 스페인이었다. 스페인은 15일 유로 2024 결승에서 잉글랜드를 꺾고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유로 우승 역대 1위로 올라서는 순간이다.
스페인 우승으로 스페인 축구에 관련된 모든 이들이 축제 분위기를 즐기고 있는 지금, 한 인물은 분노했다. 스페인 축구협회에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왜?
그는 욘 우리아르테 아틀레틱 빌바오 회장이다. 우리아르테 회장은 유로 2024로 인해 최고의 선수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바로 니코 윌리엄스다. 22세의 젊은 윙어. 아틀레틱 빌바와 유스를 거친 클럽의 미래다. 유로 2024 최고 스타 중 한 명이다. 결승전에서도 1골을 작렬시켰다.
윌리엄스는 지난 시즌 재계약을 체결해 2027년까지 아틀레틱 빌바오 선수다. 그럼에도 이적설이 뜨겁다. 그는 스페인 축구협회가 이를 부추겼다고 분노했다.
윌리엄스는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가 바르셀로나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이미 개인 조건이 합의됐고, 바르셀로나가 바이아웃 5800만 유로(874억원)를 지불한다는 계획이다. 또 잉글랜드의 리버풀, 첼시의 관심도 받고 있다.
우리아르테 회장의 분노를 영국의 ‘스포츠몰’이 전했다. 이 매체는 “우리아르테 회장이 스페인 축구협회를 맹비난했다. 윌리엄스 이적 사가를 스페인 축구협회가 앞장서서 다루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우리아르테 회장은 “윌리엄스는 유로 2024에서 스페인을 대표하면서 끊임없이 이적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스페인 축구협회가 적절한 보호를 하지 않았다. 윌리엄스는 아틀레틱에 헌신하는 선수다. 그는 유로 2024에 참가하는 동안 과도하고, 통제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이적에 대한 질문 폭격을 받았다”고 분노했다.
이어 “축구 구성원들 간에 기본적인 존중이 필요하다. 한 클럽 소속 선수를 다른 클럽으로 이적하라는 대중의 압력은 존중이 아니다. 우리는 윌리엄스를 보내지 않을 것이다. 아틀레틱의 열망에는 한계가 없다. 우리는 선수와 감독이 승리하는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다. 윌리엄스는 작년 재계약을 했고, 2027년까지 우리 선수다. 우리 클럽에 미래를 걸었다. 재정적으로, 사회적으로, 스포츠적으로 우리는 윌리엄스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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