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제2의 리오넬 메시’ 라민 야말(바르셀로나)과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국제대회에서 만난다.
아르헨티나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남미축구연맹(CONMEBOL) 2024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연장전 혈투 끝에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유일한 득점은 연장 후반 7분에 터졌다. 중앙에서 지오반니 로 셀소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향해 왼발로 논스톱 침투 패스를 연결했고,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한 마르티네스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2021 코파 아메리카에 이어 2024 코파 아메리카까지 정상에 서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아르헨티나가 코파 아메리카 위너가 되면서 유럽 최강팀과 피날리시마에서 만나게 됐다. 아르헨티나의 상대는 스페인이다.
스페인은 15일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잉글랜드와의 결승전에서 니코 윌리엄스와 미켈 오야르사발의 득점을 앞세워 2-1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피날리시마는 UEFA 유로 우승국과 CONMEBOL 코파 아메리카의 우승국 간의 단판 승부로 유럽과 남미 간의 최강 국가를 가리는 슈퍼컵 형식의 대회다. 1985년에 처음 창설됐고, 1993년 이후 폐지됐다가 2022년에 부활했다.
이번 피날리시마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제2의 메시’ 야말과 진짜 메시의 맞대결이다. 야말은 바르셀로나 유스 ‘라 마시아’ 출신으로 16세의 나이로 스페인의 우승을 이끌었다. 메시 역시 라 마시아 출신으로 어린 나이로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했다.
두 선수는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시절 만난 적이 있다. 당시 메시는 1군 핵심 선수로 뛰고 있었고 야말은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성장 중이었다. 야말은 메시를 존경하고 있으며 메시도 야말의 잠재력은 인정했다.
야말은 유로 결승전이 열리기 전 이미 메시를 만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 바람이 이루어졌다. 메시와 야말은 피날리시마에서 만날 예정이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피날리시마는 2025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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