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유럽의 월드컵 유로 2024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무적함대’ 스페인이 결승에서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언제나 그렇듯, 메이저대회에서는 스타들이 등장한다. 이번 대회에서도 엄청난 스타들이 등장했다. 특히 스페인의 우승을 이끈 젊은 듀오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가 뜨겁다. 또 아르다 귈러(레알 마드리드),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 등 어린 선수들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이적설이 뜨겁다. 메이저대회에서 스타가 된 이들이 이적하는 건 일반적인 현상이다. 앞서 언급된 모든 선수들의 이적설이 등장하고 있다. 그런데 위대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지금 다시 회자되고 있다. 핵심은 메이저대회에서 뜬 스타를 절대 영입하지 말라는 것이다. 유로를 포함해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을 영입하지 말라는 것이다. 왜?
메이저대회에서 뜬 스타들은 급격하게 몸값이 올라간다. 그 거품 몸값도 기꺼이 지불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 선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분위기에 휩쓸려 영입할 수 있다는 경고다.
영국의 ‘익스프레스’가 퍼거슨 감독의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 메시지는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퍼거슨 감독에게 들었던 조언이었다.
이 매체는 “퍼거슨은 통찰력이 있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퍼거슨이 앨러다이스에 조언을 한 적이 있다. 현명한 조언이다. 국제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에 흔들려 선수를 영입하지 말라는 경고였다. 특히 메이저대회가 어린 선수를 사냥하기에 이상적인 무대가 아니라고 조언했다. 퍼거슨도 아픈 경험이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앙헬 디 마리아와 마르코스 로호를 영입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앨러다이스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맨유가 전성기를 달리고 있을 때 나는 퍼거슨 경에게 들은 조언이 있다. 국제 대회가 끝난 후 절대로 선수를 사지 말라는 것이었다. 이런 경우 대부분 실망할 거라는 조언이었다. 퍼거슨 경은 메이저대회를 통하면 선수 몸값이 부풀려진다며, 영입에 실패할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매체는 메이저대회 이후 퍼거슨 감독이 성공한 사례도 언급했다. 이 매체는 “퍼거슨도 성공한 적이 있다. 유로 2004 스타 웨인 루니,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아프 스탐, 2002 월드컵 이후 리오 퍼디낸드,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마이클 캐릭 등을 영입했다. 특히 스탐과 퍼디낸드는 당시 수비수 중 가장 비싼 몸값을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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