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삼성 라이온즈와 1위 KIA 타이거즈가 다시 한 번 맞붙는다. 이번 맞대결은 16일부터 18일까지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달빛시리즈’로 열릴 예정이다. ‘달빛시리즈’는 대구(달구벌)와 광주(빛고을)에서 유래한 두 팀만의 특별한 라이벌전이다.
이달 초 대구에서 열린 3연전에서 KIA는 세 경기 모두 후반에 역전승을 거두며 삼성을 상대로 3연승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삼성은 큰 충격을 받았고, 구단 고위층은 박진만 감독을 제외한 1군 코치진을 모두 교체하는 결단을 내렸다. 이후 삼성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하며 4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KIA 역시 LG 트윈스를 상대로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4승 2패의 성적을 기록, 선두 자리를 지켰다. KIA가 이번 시리즈에서도 삼성을 물리친다면 선두 굳히기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반대로 삼성이 KIA에 패한다면 상위권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
삼성의 마운드가 KIA보다 나은 반면, KIA의 타격 컨디션은 삼성을 앞선다. 이번 주에도 여러 팀 간의 흥미로운 ‘천적 시리즈’가 예정되어 있다. LG 트윈스는 올 시즌 SSG 랜더스를 상대로 6승 1무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kt wiz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서 6승 1패로 앞서 있다. 주말에는 SSG가 인천에서 키움과 다시 맞붙어 승수를 쌓을 예정이다.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최다 안타와 타격왕 부문에서는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로니 도슨(키움), 빅터 레이예스(롯데)가 각각 119개의 안타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득점왕 부문에서는 김도영(KIA)이 87득점으로 2위권을 20점 이상 따돌리며 독주 중이다. 최형우(KIA)도 80타점으로 최고령 타점왕을 노리고 있다.
올해 프로야구는 장마와 폭염에도 불구하고 관중 605만명을 동원했으며, 후반기 첫 주에 43만명이 추가되어 현재 시즌 누적 관중 648만1천902명을 기록 중이다. 이 추세라면 다음 주에 700만명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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