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최근 KBO 리그에서 베테랑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손아섭(NC 다이노스)은 박용택을 넘어 KBO 리그 최다 안타 신기록을 썼고. 최형우는 리그 타점 1위를 달리고 있다. 강민호는 "(최)형우 형이 후배로서 감동적일 만큼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재작년인가 형우 형이 '힘들다'고 했을 때 제가 항상 '야구 옷 벗을 생각하지 말라. 후배들을 위해서 우리 고참들이 좀 더 야구장에 오래 있어 줍시다' 이런 말을 자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욕심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오래 (선수 생활을) 해주면 후배들이 더 유니폼을 입을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진다"면서 "물론 경쟁력이 없다면 옷을 벗어야겠지만 경쟁력이 있는데 굳이 은퇴 시기를 정해서 옷을 벗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형우도 미스터 올스타로 뽑히며 후배들을 향한 말을 남긴 바 있다. 지난 6일 최형우는 "후배들도 나이 들어서 할 수 있다는 걸 느낀다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젊은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데 '내가 이 자리에 있어도 되나' 생각했다"면서 "후배들이 (많은 나이에도) 이런 데 나와서 할 수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면 저로선 너무 좋다"고 말했다. 말하는 방식은 달라도 두 선수 모두 후배를 향한 진심은 같다. 강민호의 말대로 베테랑의 현역 연장은 '노욕'이 아니라 후배들을 위한 '길라잡이'가 될 수 있다. 올스타전 최형우의 활약을 보고 후배들은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을 것이다. 베테랑의 가치는 숫자로 나타낼 수 없다. 가능한 한 오래도록 강민호와 최형우 같은 베테랑을 현장에서 볼 수 있기를 빌어본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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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참들이 야구장에 오래 있어줍시다” 강민호·최형우가 말하는 베테랑의 가치

스포츠투데이 조회수  

강민호 / 사진=DB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우리가 오래 (선수 생활을) 해주면 후배들이 더 유니폼을 입을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진다”

강민호(삼성 라이온즈)가 과거 최형우(KIA 타이거즈)와 나눈 이야기를 공개했다.

삼성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강민호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강민호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5타 4타수 2안타 1홈런 1득점 3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강민호는 “하루하루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나이가 생존을 해야 하는 위치다. 기량이 떨어지면 옷을 벗어야 되는 위치기 때문에 하루하루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어린 선수들이 조금 지칠 때 제가 고참으로서 팀에게 이길 수 있는 타점을 올려 기분이 좋다”고 답했다.

이날 홈런으로 강민호는 통산 327포를 쏘아 올렸다. 홈런 하나를 더 추가하면 통산 홈런 10위 심정수(328홈런)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고, 다시 하나를 더하면 9위 이범호(329홈런)와 동률을 이룬다.

이에 대해 강민호는 “어린 나이부터 오래 하다 보니 역대 10번째 안에 들어가는 기록이 많아진다”며 겸손한 답변을 남겼다.

최형우 / 사진=DB

한편 최근 KBO 리그에서 베테랑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손아섭(NC 다이노스)은 박용택을 넘어 KBO 리그 최다 안타 신기록을 썼고. 최형우는 리그 타점 1위를 달리고 있다.

강민호는 “(최)형우 형이 후배로서 감동적일 만큼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재작년인가 형우 형이 ‘힘들다’고 했을 때 제가 항상 ‘야구 옷 벗을 생각하지 말라. 후배들을 위해서 우리 고참들이 좀 더 야구장에 오래 있어 줍시다’ 이런 말을 자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욕심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오래 (선수 생활을) 해주면 후배들이 더 유니폼을 입을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진다”면서 “물론 경쟁력이 없다면 옷을 벗어야겠지만 경쟁력이 있는데 굳이 은퇴 시기를 정해서 옷을 벗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형우도 미스터 올스타로 뽑히며 후배들을 향한 말을 남긴 바 있다. 지난 6일 최형우는 “후배들도 나이 들어서 할 수 있다는 걸 느낀다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젊은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데 ‘내가 이 자리에 있어도 되나’ 생각했다”면서 “후배들이 (많은 나이에도) 이런 데 나와서 할 수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면 저로선 너무 좋다”고 말했다.

말하는 방식은 달라도 두 선수 모두 후배를 향한 진심은 같다. 강민호의 말대로 베테랑의 현역 연장은 ‘노욕’이 아니라 후배들을 위한 ‘길라잡이’가 될 수 있다. 올스타전 최형우의 활약을 보고 후배들은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을 것이다.

베테랑의 가치는 숫자로 나타낼 수 없다. 가능한 한 오래도록 강민호와 최형우 같은 베테랑을 현장에서 볼 수 있기를 빌어본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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