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아르헨티나가 콜롬비아를 접전 끝에 꺾고 코파 아메리카 우승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24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1-0으로 이겼다. 아르헨티나는 콜롬비아를 꺾고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하며 통산 16번째 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콜롬비아를 상대로 알바레즈가 공격수로 나섰고 메시와 디 마리아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맥 알리스터, 엔조 페르난데스, 데 파울은 중원을 구성했고 타글리아피코,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로메로, 몬티엘이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가 지켰다.
양팀은 전후반 90분을 득점없이 마친 가운데 아르헨티나는 연장 후반 7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즈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렸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즈는 로 셀소의 원터치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고 아르헨티나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메시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후반 21분 교체됐다. 메시는 전반 35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드리블 돌파하는 상황에서 콜롬비아의 아리아스와 충돌 후 넘어져 발목에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메시는 후반전 중반 질주를 하다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결국 교체되며 경기장을 떠났다.
메시는 교체아웃 직후 벤치에서 눈물을 흘리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중 통증을 호소한 메시는 발목이 크게 부풀어오른 모습도 목격됐다. 메시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 가운데 라우타로 마르티네즈는 연장전 후반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린 후 메시에게 다가가 함께 골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아르헨티나는 코파 아메리카 2연패와 함께 메이저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메시는 우승 세리머니에서 그 동안 대표팀에서 오랜 시간 함께 활약한 디 마리아와 오타멘디를 불렀고 3명이서 함께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우승을 자축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스포츠 등은 ‘메시는 위로할 수 없는 눈물을 흘렸다. 메시 없이 경기를 치르는 것은 장군 없이 전쟁에 나가는 것과 같다’면서도 ‘아르헨티나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즈의 득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아르헨티나는 팀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칠 수 있는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라며 콜롬비아전에서 혈투를 펼친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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