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새로운 외국인타자 루벤 카데나스가 이번 주말 3연전 때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지난 10일 “대체 외국인타자로 루벤 카데나스와 계약했다. 카데나스는 연봉 32만 7000달러, 옵션 10만 달러, 이적료 5만 달러 등 총액 47만 7000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삼성은 브라이언 맥키넌과의 이별을 발표했다. 올 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은 맥키넌은 전반기 72경기에 나와 80안타 4홈런 36타점 28득점 타율 0.294 OPS 0.767을 기록했다.
맥키넌은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5월부터 부침을 겪기 시작했다. 6월에는 14안타 12타점 5득점 타율 0.209로 부진했다. 타자 친화 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면서도 홈런을 4개밖에 터뜨리지 못하기도 했다. 결국, 지난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 마지막으로 KBO리그 무대를 떠나게 됐다.
카데나스는 2018 드래프트 16라운드 전체 493순위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에 지명받았다.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다. 올 시즌 더럼 불스(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해 지난 6월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됐다. 적을 옮긴 뒤 리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필라델피아 산하 트리플A)에서 뛰었다. 삼성에서 공을 던졌던 데이비드 뷰캐넌과 잠시 한솥밥을 먹었다.
카데나스는 올 시즌 트리플A 75경기에서 80안타 20홈런 56타점 52득점 타율 0.277 OPS 0.895를 기록했다.
카데나스는 지난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아직 1군 합류는 하지 않았다. 퓨처스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뒤 합류할 예정이다.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삼성 박진만 감독은 “다음 주 주중에 퓨처스리그 경기가 있다. 부산에서 한두 경기 출전할 것이다. 금요일에 대구 홈 경기가 있다. 금요일 정도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삼성 2군은 오는 17~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 2군과 맞대결을 치른다. 카데나스는 한두 차례 경기에 나서 적응을 한 뒤 오는 19일부터 대구 롯데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박진만 감독은 “시차 적응이나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퓨처스 경기 한두 경기 정도 뛰는 것이 낫다고 봤다. 경기 감각을 조금 올린 다음에 합류시키려고 한다”며 “외국인타자가 중심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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