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프트백 타이럴 말리시아가 1년이 넘는 공백을 딛고 복귀했다.
맨유는 14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말라시아가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훈련장에서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말라시아는 여름 휴가 동안 열심히 훈련한 뒤 이번 주 초에 복귀했다. 말라시아는 이번 주에 의료진의 지도를 받으며 잔디 위에서 개별적으로 훈련했다”고 밝혔다.
말라시아는 네덜란드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레프트백이다. 공수 양면 적극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는 역동적인 풀백이다. 체구가 160대로 상당히 작지만 순간적인 드리블과 빠른 수비 복귀가 장점으로 꼽힌다.
로테르담에서 태어난 말라시아는 2008년 페예노르트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이후 2015년 12월 페예노르트와 프로 계약을 맺었다. 2017년 12월에는 SSC 나폴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 이후 1군과 2군을 오가며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2020-21시즌부터는 팀의 주전 레프트백 자리를 꿰찼다. 2021-22시즌에는 기량이 만개해 팀이 리그 3위로 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획득하는 데에 큰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말라시아는 맨유로 이적하며 빅클럽에 입성했다. 시즌 초반 말라시아는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말라시아는 39경기에 출전하며 카라바오컵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부상이 무릎을 잡았다. 프리시즌 중 무릎 부상으로 인해 명단에서 제외됐다. 결국 말라시아는 무릎 수술을 받았다. 원래1월에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해당 수술에서 문제가 발생해 재수술을 받고 1년을 통째로 쉬었다.
올 시즌 맨유의 가장 아쉬운 점은 레프트백이었다. 시즌 전 맨유의 주전 레프트백으로 루크 쇼, 백업으로 말라시아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쇼는 잔부상에 시달렸고, 말라시아는 1년 동안 시즌 아웃되며 공백이 생겼다.
이제 맨유는 정상적인 레프트백을 갖고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맨유는 쇼도 건강한 상태로 돌아왔다. 이제 빅토르 린델로프나 디오고 달로가 왼쪽에 설 일이 줄어들 것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