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PBA 월드챔피언십 우승에도 개인 투어 대회서 부진한 출발
팀리그 우승에 대한 욕심 숨기지 않아, 나란히 반등 다짐
PBA 팀리그, 15일 오후 1시 하나카드와 SK렌터카의 개막 경기로 막 올려
올 시즌 두 차례 개인투어 대회에서 다소 부진한 성적을 낸 월드챔피언 조재호(NH농협카드)와 김가영(하나카드)이 나란히 팀리그서 반등을 노린다.
새 시즌 PBA 팀리그 개막전은 15일 오후 1시부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서 열린다. 지난 시즌 우승팀 하나카드와 준우승팀 SK렌터카의 개막 경기로 막을 올린다.
‘슈퍼맨’ 조재호와 ‘당구 여제’ 김가영 모두 지난 시즌 PBA 최고의 별들이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PBA 월드챔피언십 왕관을 차지했다.
조재호는 PBA 최초로 2연속 우승을, 김가영은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새 시즌 출발은 좋지 못하다. 조재호는 1차 투어 대회인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32강전서 탈락한 데 이어 2차 투어 대회인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64강전에서 ‘튀르키예 신예’ 부라크 하샤시(18∙하이원리조트)에 세트스코어 1-3으로 덜미를 잡혔다.
김가영의 부진은 더욱 심각하다. 그는 두 대회에서 모두 64강전서 탈락했다. 프로 전향 후 김가영이 두 대회 연속 64강전에서 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인 투어 대회서 체면을 구긴 두 선수는 팀 리그서 명예회복에 도전한다.
조재호는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NH농협카드의 주장이다. NH농협카드는 지난 시즌 남자부 최고 선수 조재호의 활약을 앞세워 2개 라운드에서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아쉽게 왕중왕전 진출에 실패했다.
조재호는 “라운드 우승으로도 기분이 좋았지만, 지난 시즌 상대의 우승을 바라보며 부러움을 많이 느꼈다”며 “파이널 우승을 하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지 기대된다”고 차기 시즌 우승을 목표로 잡았다.
김가영은 지난 시즌 하나카드의 팀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그는 ‘데일리안’과 인터뷰에서 “사실 첫 번째 투어 끝나고 나서는 많이 힘들었다. (공인구와 당구대 등 낯선 환경) 시즌 시작 2주 전에 발표가 나서 급하게 준비하는 게 쉽지 않았다. 적응이 안 되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했다. 다시 해야 된다는 거에 대한 부담도 있었다”면서 “그래도 두 번째 투어 대회 때는 첫 번째 대회보다는 좋아졌다. 이제 적응은 마쳤다”며 반등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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