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유로 2024 프랑스와 스페인의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스페인의 윙어 라민 야말. 이날 1-1 동점골을 터뜨린 그는 경기 후 최우수 선수상을 받고 언론 인터뷰에 응했다.
야말은 프랑스 미드필더인 29살 아드리앵 라비오를 향한 것으로 의심되는 멘트를 날렸다. “이제 말해도 돼, 말해도 돼”라며 카메라를 응시하면서 자신보다 13살(당시는 16살임)이나 많은 라비오를 저격했다.
경기전 라비오가 야말에 대해서 “무엇보다도 야말에게 압박을 가하는 건 우리들의 몫이다. 야말이 편안함을 느끼지 못하게 할 것이다”고 말했지만 결국 프랑스는 패했다. 특히 야말의 동점골은 라비오의 수비를 뚫고 왼발로 감아찬 골이었다.
유로 2024 최대의 히트 상품인 야말이 이번에는 잉글랜드와의 결승전을 앞두고 먼저 도발했다. 영국 언론들은 14일 ‘스페인의 영웅 야말이 결전 시작 몇만에 잉글랜드의 수비수들인 루크쇼 또는 키런 트리피어를 꺾을 것을 다짐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와 스페인은 한국시간 15일 새벽 4시 베를린에서 유로 2024의 우승컵을 두고 격돌한다. 언론은 이제 17살(생일이 2007년 7월13일이다)이 갓 된 야말이 당연히 결승전에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래서 야말이 유로 대회의 기록을 연이어 깨고 있다고 적었다. 프랑스와의 동점골이 역대 최연소 기록이었다. 이번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야말은 전세계 축구 선수들 중 가장 어린 나이로 유로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린 선수로 남게 된다.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침착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야말은 경기에 선발 출장한다면 잉글랜드는 쇼 또는 트리피어를 선발 출장시켜 그의 공격을 차단할 계획이다.
현지 시간 생일 전날인 12일 야말은 잉글랜드 풀백을 상대하는 것에 대해 “첫 움직임이 경기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저는 항상 압박을 가하는 건 풀백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들을 지나간다면 골을 의미한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이어 그는 “제가 공을 받고 일대일 상황이 되면 저는 항상 풀백을 압박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심리적인 게임이기 때문이고 제가 그에게 접근하면 그는 두려워하고 그러면 제가 그에게 더 접근해서 즉흥적으로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야말은 “수비수들은 존중심이 있고, 풀백들은 나에게 많이 다가오지 않는다. 저는 어떻게 대우받는 건가? 평범한 선수로 생각하는 것 같다. 특히 상대는 제가 16살이라는 이유로 파울을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야말은 독일과의 8강전과 프랑스전 모두 출전했지만 두 팀은 야말을 묶는데 실패했다. 야말의 놀라운 재능을 활용한 스페인이 승리했다.
아직 17살밖에 되지 않은 야말은 경기장으로 가는 버스에서 잠들정도로 긴장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스페인의 다니 카르바할은 “야말은 지금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알지 못하는 것 같다. 그는 경기에만 집중하고, 마치 친구들과 놀듯이 플레이한다”며 “”그의 장점은 결국 그 자신감이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를 잘 돌봐야 하고, 스페인 국가대표팀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에서도 그를 많이 애지중지해야 한다. 17살인 그가미치는 모든 영향을 관리하는 건 쉽지 않다. 축구계에서 20살의 젊은 선수들이 더 이상 헌신하지 않는 사례가 많았고, 라민 야말에게도 어느 정도 인내심을 가져야 하며, 그가 시대를 대표할 수 있도록 잘 돌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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