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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발라조빅, 최고 156km 쾅! KKKKKK 탈삼진 쇼까지…4⅔이닝 1실점, 예상 투구 수 훨씬 넘었다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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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조던 발라조빅./두산 베어스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최고 156km/h에 6탈삼진.

조던 발라조빅(두산 베어스)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1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지난 4일 “우완 투수 조던 발라조빅과 총액 25만 달러에 계약했다. 아울러 KBO에 우완 투수 라울 알칸타라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발라조빅은 18경기에 구원 등판해 2홀드 24⅓이닝 12사사구 17탈삼진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에서 24경기(1선발)에 등판해 5승 4패 3홀드 35⅓이닝 16사사구 49탈삼진 평균자책점 5.60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발라조빅은 지난 8일 한국에 입국했고 취업 비자를 발급 받은 뒤 14일 삼성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2024년 7월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두산의 경기. 두산 발라조빅이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경기 전 두산 이승엽 감독은 “60개에서 80개 정도 던질 것으로 생각한다. 발라조빅은 60개 정도는정상적인 구위를 보일 수 있다고 한다. 본인도 그 이상은 던져보지 않았기 때문에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 많게는 80개를 던질 것이다. 이상은 못 갈 것 같다”고 말했다.

발라조빅은 산뜻하게 출발했다. 선두타자 김지찬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재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구자욱을 상대로 삼진을 솎아냈다.

2회초 강민호를 삼진으로 잡으며 시작했다. 이성규에게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윤정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박병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박병호의 타구가 멀리 뻗어나갔지만, 중견수 정수빈이 워닝트랙에서 포구했다.

발라조빅은 3회초 선두타자 류지혁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전병우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날 경기 첫 번째 피안타였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김지찬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이재현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발라조빅은 4회초 구자욱을 우익수 뜬공, 강민호를 삼진, 이성규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날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이었다.

발라조빅은 5회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하지만 많은 공을 던진 상황이었다. 구속이 떨어지고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선두타자 윤정빈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박병호를 삼진으로 잡은 뒤 양의지가 윤정빈의 도루를 저지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지만, 류지혁과 전병우에게 연속해서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승리 투수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두산 베어스 조던 발라조빅./두산 베어스

발라조빅은 5회까지 총 93개의 공을 던졌다. 포심패스트볼(41구)-슬라이더(27구)-커브(14구)-스플리터(11구)를 섞었다.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6km/h가 나왔으며 평균 구속은 151km/h였다.

이후 이교훈이 구원 등판했다. 삼성은 김지찬의 타석에서 대타 김헌곤을 내보냈다. 김헌곤이 유격수 앞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다. 전민재가 2루에 공을 던졌지만, 전병우의 발이 더 빨랐다. 2사 만루가 됐다. 이어 이재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1-1 동점이 됐다. 이후 구자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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