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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따냈다.
장유빈은 14일 전북 군산시 군산 컨트리클럽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군산CC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이 대회에서 우승한 장유빈은 타이틀을 지켜내며 프로 전향 이후로는 첫 승을 거뒀다. 장유빈은 12회째를 맞은 군산CC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장유빈은 지난 달 30일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다가 최종 라운드에서 5타차를 따라잡은 허인회에게 역전 우승을 내준 아픔도 씻어냈다.
올 시즌 우승 없이도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던 장유빈은 이날 우승으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고, 우승 상금 1억9585만원을 보태 상금랭킹 3위에서 2위(6억6462만원)로 올라섰다. 군산CC오픈 우승자에게 주는 3년 시드(2027년까지)도 받았다.
이날 3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장유빈은 2번 홀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등 초반 샷이 흔들리면서 공동 선두로 내려앉았다가 9번 홀 이글퍼트로 반등했다. 하지만 정한밀이 12번 홀(파4) 버디와 14번 홀(파4) 버디로 선두로 나서면서 장유빈은 다시 위기를 맞았다. 역전패 악몽이 떠오르던 순간 장유빈은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한 정한밀을 다시 따돌렸고 경기는 장유빈의 승리로 끝났다.
정한밀은 이번 시즌 개인 최고 순위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한밀은 이 대회 이전 11개 대회에서는 톱10에 한 번도 들지 못했다. 정태양과 최승빈, 조민규가 공동 3위(12언더파 276타)에 올랐다. 김민규는 공동 6위(11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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