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결정전에서 우루과이에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배
캐나다, 처음 출전한 코파 아메리카 대회서 4위로 선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후보에도 올랐던 제시 마치 감독이 캐나다 대표팀을 이끌고 나선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아쉽게 우루과이에 패했다.
캐나다는 14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3위 결정전에서 강호 우루과이와 전·후반을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해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5월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마치 감독 체제로 코파 아메리카에 나선 캐나다는 아쉽게 패했지만 처음 출전한 이 대회서 4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마치 감독은 한 때 대한축구협회가 1순위 후보로 놓고 협상을 진행했던 인물이지만 한국이 아닌 캐나다 대표팀과 계약을 체결했다.
캐나다는 후반 종료 직전까지 2-1로 앞서고도 교체 투입된 우루과이의 베테랑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아쉽게 승부차기로 향했다.
캐나다는 승부차기에서 3번째 키커로 나선 코네의 슛이 로체트에게 막혔고, 5번째 키커인 알폰소 데이비스의 슛은 크로스바를 강타하면서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반면 우루과이는 이번 대회를 통해 코파 아메리카 ‘라스트 댄스’를 펼친 수아레스의 활약에 힘입어 극적으로 기사회생했다.
우루과이는 경기 시작 8분 만에 손흥민의 팀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득점포로 앞서나갔지만 전반 22분과 후반 35분 실점을 허용하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우루과이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1위 기록을 69골로 늘린 수아레스의 활약으로 3위를 차지했다. 수아레스는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도 4번째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며 승리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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