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셀틱 FC의 공격수 오현규가 벨기에 리그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벨기에 유력기자 사샤 타볼리에리는 13일(이하 한국시각) “KRC 헹크는 현재 셀틱의 공격수 오현규와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제 시간 문제다”라고 밝혔다.
헹크는 벨기에 주필러 프로리그 4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 클럽이다. 그러나 헹크는 올 시즌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거뒀다. 벨기에 주필러 프로리그 6위에 그쳤다. 헹크는 다음 시즌 공격력 강화를 위해 오현규 영입을 노리고 있다.
오현규의 주 포지션은 스트라이커다. 오현규는 최전방 투톱과 원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수비 가담에 강점을 갖고 있다. 점프력이 좋아 제공권 경합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양발을 활용한 슈팅도 수준급이다.
오현규는 2019년 수원 삼성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2019년 4월 K리그 준프로 계약 제도가 시작된 후 고등학생 최초의 K리그 필드 플레이어가 됐다. 고등학교 졸업 후 오현규는 곧바로 김천 상무에 입단해 군복무 문제를 해결했다.
오현규는 김천에서 많은 출전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2020시즌 K리그2 영플레이어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2021년 11월 오현규는 상무에서 전역해 수원으로 돌아왔다. 수원으로 돌아온 뒤 오현규는 주전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2022년 오현규는 39경기 14골 3도움을 올리며 K리그를 폭격했다. 리그 득점 공동 5위에 올랐고, 베스트 일레븐 후보에 선정됐다. FC안양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극장골을 넣으며 잔류를 견인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오현규는 셀틱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현규는 지난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21경기 7골을 기록했고 도메스틱 트레블을 경험했다. 대부분이 교체 출전이었지만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완전히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오현규는 올 시즌 잔부상에 시달렸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로 인해 팀을 이탈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났다. 결국 오현규는 26경기 5골에 그쳤다.
셀틱은 오현규의 판매를 결정했다. 이미 구체적인 오퍼까지 받았다. 헹크에서 오현규에게 관심을 드러냈고, 이적료까지 제안했다. 오현규는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벨기에로 향했다. ‘풋볼 인사이더’ 피터 오 루크 기자는 “오현규는 헹크 메디컬을 위해 벨기에 비행기에 올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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