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평균자책점 7점대 클럽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마에다 겐타(36,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대망신을 당했다. 디 어슬래틱 제이슨 스타크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전반기 양 리그 사이영상 및 사이’역’상, MVP 및 최악의 선수, 신인상을 선정했다. 마에다를 아메리칸리그 사이역상에 선정했다.
마에다는 2023시즌을 끝으로 LA 다저스와 체결한 8년 2500만달러 노예계약이 종료됐다. FA 시장 개장 초반에 디트로이트와 2년 24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도 미네소타 트윈스 시절처럼 잔부상도 있었다.
결정적으로 투구내용이 매끄럽지 않다. 16경기서 2승5패 평균자책점 7.26이다. 7점대 평균자책점은 규정이닝을 채우면 단연 최하위다. 아울러 전반기에 65.2이닝 소화에 그쳤다. 피안타율이 무려 0.305, WHIP는 1.58이다. 90마일대 초반의 패스트볼에 다양한 변화구를 섞지만 기복이 심하다.
스타크는 “마에다가 사이역 리더보드 맨 위에 올라갔다. 방어율 7점대 클럽에 오신 걸 환영한다. 라이브볼 시대에 단 2명의 선발투수만이 7로 시작하는 평균자책점으로 전체 시즌을 마쳤다는 걸 알기를 원하나요”라고 했다.
마에다로선 망신을 피하기 위해 후반기에 무조건 평균자책점을 내려야 한다. 단, 마에다는 최근 부진으로 불펜으로 강등되면서, 평균자책점 회복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오히려 불펜에서 부진하면 수치가 더 올라갈 수도 있다. 참고로 아메리칸리그 최악의 평균자책점은 7.27이다.
블리처리포트는 “이것이 마에다에게 좋은 일이 아니다. 지난 5경기서 평균자책점이 10.13이다. 최근 마지막 3경기의 평균자책점은 13.11”이라고 했다. 이밖에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팀들과의 성적이 6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11.90이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마에다는 올 시즌 스플리터 피안타율만 0.197로 좋다. 그러나 슬라이더 0.352, 포심 0.375, 투심 0.300으로 매우 좋지 않다. 구종가치도 엉망이다. 포심이 무려 -12, 슬라이더가 -9, 스플리터가 -2, 투심과 커브가 -1, 스위퍼가 0이다. 이 정도면 공을 안 던지는 게 디트로이트를 돕는 것이다.
마에다는 통산 67승으로 현역 아시아 메이저리거 통산 최다승 2위다. 1위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레스, 107승)와의 격차는 크다. 대신 은퇴하거나 메이저리그를 떠난 아시아 투수들까지 더하면 류현진(78승)을 바짝 추격하는 위치다. 그러나 전반기에 크게 부진하면서 류현진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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