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우 / 사진=KLPGA 제공 |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고지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3라운드에서 선두로 도약했다.
고지우는 13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56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고지우는 2위 전예성(15언더파 201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선두에 자리했다.
고지우는 지난 2022년 정규투어에 데뷔했으며, 지난해 7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올 시즌에는 우승 없이 톱10 3회를 기록 중이며, 이번 대회에서 1년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특히 고지우는 이번 대회 1라운드 공동 8위, 2라운드 공동 2위, 3라운드 1위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마지막 날까지 기세를 이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고지우는 1번 홀부터 3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로 뛰어 올랐다. 이어 9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기세를 탄 고지우는 후반 들어서도 12번 홀과 17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선두 수성에는 문제가 없었다.
전예성도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선두 고지우와는 단 1타 차로,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지난 2020년부터 정규투어에서 활약한 전예성은 2021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생애 첫 승을 수확했다. 하지만 이후 여러 차례 우승 경쟁을 펼쳤음에도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올해도 우승 없이 준우승 2회, 톱10 5회를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 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이채은2은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3위, 지한솔과 조혜림은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1, 2라운드 선두를 달렸던 이동은은 3라운드 6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지만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잃어,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하며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방신실과 서어진, 한지원도 11언더파 205타로 이동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윤이나와 김수지는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10위, 노승희와 이다연, 김민별, 정윤지는 6언더파 210타로 공동 24위에 랭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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