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찾아온 여름, A씨는 동료들과 7월 말 골프 라운드를 하기로 했다. 평소 더위를 많이 타는 그는 공이 아닌 더위와의 사투를 이길 수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을까?
충분한 수분과 포도당 섭취
무더운 날씨에서는 탈수 현상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미국 스포츠의학회(ACSM)는 운동 중 최소 20분마다 200~300ml의 물을 마실 것을 권장하고 있다. 따라서 전해질 보충을 위해 스포츠 음료를 라운드 전, 도중, 후에 걸쳐 꾸준히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포도당 캔디 섭취
투어 선수들이 대회에 출전하면 협회에서 포도당 캔디를 제공하곤 한다. 포도당은 우리 몸에 신속하게 에너지를 보충해 준다. 라운드 중간, 포도당 음료나 젤을 섭취하면 피로를 덜 느끼고 체력을 유지할 수 있다. 요즘 일반 고객들에게도 포도당 캔디를 제공하는 골프장들이 늘고 있으니 필수로 섭취하도록 하자.
적절한 복장
골프장에서 멋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능성을 갖춘 옷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계절이 계절인 만큼 통기성이 좋은 옷을 입고, 선글라스를 착용하여 햇빛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UV 차단 기능이 있는 골프 의류를 선택하는 것도 추천한다.
무선 선풍기 또는 아이스팩 활용
카트에서 틈틈이 무선 선풍기 또는 아이스 팩을 목이나 팔에 대면 일시적이나마 체온을 낮춰 체력을 비축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 우산 활용
UV 차단 기능이 있는 우산을 사용하면 햇빛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특히 일반 우산보다 가볍기 때문에 체력도 비축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라운드 중간 카트 탑승을 하지 않고 걸어야 한다면 UV 차단 우산을 이용해 자외선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을 추천한다.
응급상황 대비
라운드 도중 갑작스럽게 어지러움, 두통, 구역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그늘진 곳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해야 한다. 필요시 응급 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동반자들과 서로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안전한 골프
무더운 여름에도 안전하게 골프를 즐기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와 주의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낮은 기온이 너무 높으니 피하는 것이 좋고 새벽 또는 나이트 골프를 즐기도록 하자.
글/이지혜 프로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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