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규 한화생명e스포츠 감독이 ‘도란’ 최현준을 향한 믿음을 보였다.
한화생명은 12일 오후 7시30분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T1과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한화생명은 5승(2패)째를 거두며 3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최인규 감독은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는데, 이겨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넛’ 한왕호는 “다음 주 T1과 또 만나서 오늘 경기가 엄청 중요했다. 승리로 끝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2세트는 돌아가서 피드백 해야 한다. 이긴 세트에서는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조합을 잘 완성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3세트 한화생명은 괴력의 한타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매듭지었다. 32분 T1 2차 포탑 앞에서 상대 4인을 일방적으로 쓸었다. 모든 부분에서 뒤지던 한화생명은 한 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왕호는 “불리한 상황이다 보니 슈퍼플레이를 하거나 혹은 상대 실수가 나와야 했다”면서 “우리가 바드 궁극기로 먼저 시도했다. 이게 좋은 상황으로 이어져서 게임을 역전할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한왕호는 뽀삐를 잡고 협곡을 종횡무진 누볐다. 1세트 POG(최우수선수) 역시 그의 몫이었다. 그는 “오늘 뽀삐를 할 줄 몰랐다. (물론) 워낙 많이 하던 챔피언이라 상관은 없었다. 게임이 잘됐다. 콜도 좋아서 이길 거라 생각했다”고 평했다.
경기력에 대해 최 감독은 “시즌 초에 너무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다. 좋은 역량을 지닌 선수들”이라고 했다. T1전 대비로는 “준비 기간이 길었다. 오늘 경기 준비하면서, 다 같이 소통이 잘됐다. 퍼즐을 잘 맞춰나갔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중 ‘도란’ 최현준의 경기력 질문을 받은 최 감독은 “최현준은 저점과 고점이 있는 선수다. 저점을 올리면 그만큼 다른 선수들에 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며 “1세트에 굉장히 잘해줬다. 2세트는 팀적으로 답을 찾지 못했던 것 같다. 돌아가서 피드백하겠다”고 답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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