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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간다, 꽉 잡아!’…KT 롤러코스터, 4연패 뒤 4연승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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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수단. LCK

롤러코스터가 아찔했던 하강 구간을 지나 상승 구간에 돌입했다.

KT 롤스터는 12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BNK 피어엑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시즌 초 4연패에 빠지며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KT는 언제 그랬냐는 듯 4연승을 질주하며 4승(4패)째를 올렸다. 순위도 6위를 지켰다. 반면 BNK는 연승에 실패하며 8위(2승5패)로 떨어졌다.

1세트 KT는 레드 진영에서 크산테-아이번-트리스타나-이즈리얼-렐로 조합을 꾸렸다. BNK는 뽀삐-브랜드-코르키-애쉬-알리스타로 맞받아쳤다.

KT가 바텀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4분께 ‘표식’ 홍창현이 바텀 다이브를 감행해 ‘데프트’ 김혁규에게 킬을 선물했다. BNK도 ‘랩터’ 전어진을 앞세워 초중반 교전에서 이득을 챙겼다. 양 팀은 중반까지 전투를 극도로 자제하며 성장을 도모했다.

여기서 김혁규가 KT 선봉장으로 나섰다. 25분께 김혁규는 ‘앞 비전’으로 상대 진영을 흔들었다. BNK는 튀어나온 김혁규를 곧바로 노렸다. 하지만 김혁규는 이를 절묘한 움직임으로 흘렸다. 김혁규의 활약 덕에 KT는 역으로 ‘클리어’ 송현민을 잘랐고, 기세를 몰아 바론 버프까지 획득했다.

3억제기를 밀린 BNK는 막판 집중력으로 끝까지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T는 35분 상대 본진에서 BNK 챔피언 4인을 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데프트’ 김혁규. LCK

2세트 레드 진영을 잡은 KT는 레넥톤-세주아니-아지르-애쉬-브라움을 뽑았다. BNK는 크산테-마오카이-트리스타나-바루스-노틸러스를 선택했다.

탑·바텀 모두 KT가 라인전 우세를 점했다.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홍창현도 무난하게 성장했다. 발이 풀린 홍창현은 7분 미드 갱킹으로 ‘클로저’ 이주현을 처치했다. 이버 10분 하단 다이브를 감행해 BNK 바텀 듀오에 데스를 안겼다. 이 과정에서 KT 바텀도 죽었으나 라인, 타워 골드를 감안한다면 KT의 큰 이득이었다.

전 라인에서 앞선 KT는 BNK를 천천히 눌렀다. 교전에서 연전연승하며 17분께 골드 차를 5000 이상으로 벌렸다. BNK는 18분 상대 미드·정글을 끊는 등 최선의 반격을 했지만 단지 추격에 그쳤다. 25분 상대 4인을 잡은 KT는 바론 버프를 얻고 BNK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KT는 다음 턴에 ‘에이스’(5인 제거)를 띄우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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