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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으로 상당한 실력을 뽐내고 있는 이동은(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이동은은 12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계속된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고 3언더파 69타를 보탰다.
1라운드 9언더파를 몰아쳤던 이동은은 2라운드에서도 보기 없는 플레이로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 단독 선두를 지켰다. 이날 라운드가 현지 낙뢰로 중단돼 마무리를 하지 못한 선수들의 상황은 아직 남아있다.
신장 170cm 장신인 이동은은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준우승하는 등 올 시즌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신인이다.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5위를 했다.
경기 후 이동은은 “퍼트가 전날만큼 따라주지는 않아서 흐름이 끊길 뻔했다”며 “위험한 홀을 파로 잘 막아 보기 없이 끝내서 다행”이라고 돌아봤다.
KLPGA 투어 통산 1승을 올린 고지우는 버디 6개를 뽑아내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이동은을 1타차 추격했다. 고지우는 “아이언 샷이 잘 맞아서 홀에 가까이 붙였다”며 “그린 스피드가 나랑 잘 맞아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고 말했다.
장타자 방신실도 좋았다. 이날 3언더파를 더해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순위는 4위권으로 우승 기회는 살아있다. 윤이나의 경우 낙뢰로 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했지만 2라운드 11번 홀(파5) 이글 등 4타를 줄여 상위권 도약을 발판을 마련했다.
172야드인 16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하고 7000만원 상당의 고급 차량을 상품으로 받은 이승연은 “고민을 하다가 6번 아이언으로 쳤는데 그린에 있는 갤러리가 소리를 질러 들어간 줄 알았다”고 전했다. 이승연은 홀인원과 버디 1개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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