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내년에 쓰려면 기회를 줘야 한다.”
LG 트윈스 유망주 포수 김성우(21)가 프로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김성우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KIA와 홈경기를 앞두고 올시즌 첫 1군에 올라왔다. 생애 첫 1군 등록이기도 하다. 베테랑 포수 허도환이 2군으로 내려갔다.
2022년 LG 2차 7라운드로 프로 유니폼을 입은 김성우는 올시즌 정식 선수 전환이 됐다.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해 염경엽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선 35경기 타율 0.273 10타점 5볼넷 12삼진 OPS 0.716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내년에 쓰려면 기회를 줘야 한다”며 콜업 이유를 밝혔다.
김성우는 오는 12일 대전 한화전에서 최원태와 배터리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수비적인 부분에 더욱 초점을 맞추려 한다. 염 감독은 “최원태가 슬라이드 스텝이 약한데, (허)도환이까지 어깨가 약해 도루를 너무 쉽게 내준다. 그런데 김성우의 송구 능력은 박동원보다 빠르다. 타격은 성우나 도환이나 비슷하지만 수비적으로 최원태에게 강점을 주기 위해 김성우와 호흡을 맞추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1군 경험이 없기 때문에 볼배합 문제는 없을까. 염경엽 감독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염 감독은 “최원태는 자기가 던지고 싶은 공을 던진다. 어차피 볼배합은 (최)원태가 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 없다”고 바라봤다.
이어 “성우한테도 기회를 줘야 하고, 육성 차원에서 쓰는 것이다. 수비적으로는 원태를 도울 수 있기 때문에 두 가지가 다 된다”고 강조했다.
드디어 김성우는 꿈에 그리던 무대에 나선다. LG의 비밀병기로 떠오를 것인가. 그의 데뷔 무대에 관심이 쏠린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