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이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직 제의를 거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인물로, 그의 거절은 미국 축구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12일(한국시간) 클롭 감독이 미국 축구협회의 제안을 공식적으로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클롭 감독은 2015년부터 2023년까지 리버풀을 지휘하며 팀을 다수의 우승으로 이끌었으나, 지난 시즌 도중 “에너지가 고갈됐다”며 사임을 선언한 바 있다.
미국 축구대표팀은 2024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로 조 3위에 그쳐 8강 진출에 실패한 후, 그레그 버홀터 감독을 경질하고 후임 감독을 찾고 있었다. 자국에서 열리는 2026 FIFA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클롭 감독을 후보로 삼았으나, 그와의 협상은 성사되지 않았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에서의 성공적인 경력으로 유명하다. 리버풀은 그의 지휘 아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2019-2020 시즌 EPL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2021-2022 시즌에는 FA컵과 리그컵에서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고, EPL 2위와 UCL 준우승도 달성했다.
그러나 클롭 감독은 2023-2024 시즌을 마지막으로 리버풀과의 인연을 끝냈다. 그는 팬들과의 작별 행사에서 “에너지가 고갈됐다”며 지휘봉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번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직 제의도 그의 휴식을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사진 = EPA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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