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올해 가장 충격적인 이적설이 나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판도를 바꿀 수 있을만한 엄청난 이적설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가 아스널의 부카요 사카를 원한다는 소식이다.
맨시티와 아스널은 현재 EPL 최대 라이벌이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아스널이 시즌 중반까지 1위를 달리다, 시즌 막판 맨시티가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맨시티는 EPL 최초로 4연패에 성공했다. 아스널은 독을 품고 있다. 다음 시즌은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제대로 된 최전방 공격수만 영입하면 가능하다는 시나리오다. 다른 포지션은 맨시티와 어느 정도 균형을 맞췄다는 평가다.
그런데 사카가 맨시티로 간다고? 그렇다면 균형은 완전히 깨진다. 아스널은 더 이상 맨시티의 라이벌이 될 수 없다. 사카는 현존하는 아스널 에이스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16골 9도움이라는 미친 활약을 펼쳤다. 득점 팀 내 1위, 도움 팀 내 2위다. 이런 선수를 우승 라이벌에 뺏긴다면, 우승 경쟁은 시작도 하기 전에 끝나는 것이다.
게다가 사카는 아스널 유스 출신이다. 아스널이 만든 보물이다. 아스널 유스를 거처 2018년 1군으로 올라섰고, 지난 시즌 까지 6시즌 226경기 58골을 기록했다. 올해 나이 겨우 22세다. 아스널의 현재이자 아스널의 미래이기도 한다. 이런 선수를 맨시티에 내준다면 아스널의 엄청난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사카는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현재 유로 2024에 출전해 핵심 멤버로 활약하고 있고, 잉글랜드는 결승에 진출했다. 사상 첫 유로 우승에 도전한다. 잉글랜드가 역대 최강의 멤버를 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그 평가 속에 사카의 존재감도 크다.
영국의 ‘CaughtOffside’는 “사카는 아스널과 3년 계약이 남아 있다. 그런데 맨시티가 사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아스널은 사카 이탈을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아스널은 맨시티로 이적을 막기 위해 사카와 재계약 협상을 할 계획이다”고 보도했다. 계약 기간이 3년이나 남은 선수와 재계약 협상. 아스널이 얼마나 긴장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맨시티는 사카를 오랫동안 주시했다. 당연히 아스널은 사카를 보낼 생각이 없다. 하지만 사카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다는 유혹에 넘어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카가 이탈한다면 아스널은 큰 타격이다. 특히 아스널은 오른쪽 윙어에 사카 대체 옵션이 없다. 아스널은 사카에 의존해 왔다. 사카가 여름에 이적한다면 아스널에는 채워야 할 거대한 구멍이 생기는 것이다. 타이틀 도전에 대한 희망도 좌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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