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축구의 나라 브라질. 세계 최고의 팀이 추락하고 있다.
브라질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8강 탈락 굴욕을 맛봤다. 이어 2023 U-20 월드컵 8강 탈락, 브라질의 올림픽 본선 좌절, 2024 코파 아메리카 8강 탈락, A대표팀부터 연령별 대표팀까지 총체적 난국이 이어지고 있다. 브라질은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엔드릭 등 최강의 멤버를 꾸렸음에도 2024 코파 아메리카 8강에서 우루과이에 무너졌다. 0-0 무승부를 거둔 후 승부차기에서 2-4로 졌다.
감도 교체 효과도 없었다. 브라질은 지난 1월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을 선임하며 새출발에 나섰지만, 무기력함은 끊어지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주니오르 감독의 경질을 예고하고 있다. 브라질은 다시 새로운 감독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당초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브라질 대표팀 감독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레알 마드리드에 남았다. 그러자 다음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시티와 이별할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 최고의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이름이 다시 나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를 떠난 후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과르디올라와 브라질의 만남. 상상만으로도 짜릿한 만남이다.
하지만 이를 거부한 이가 등장했다. 바로 브라질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제 호베르투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에서 활약했고, 브라질 A매치 84경기에 나섰다. 코파 아메리카 2회 우승을 차지했고, 1990 프랑스 월드컵 준우승 멤버다.
호베르투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거부했다. 왜? 과르디올라 감독이 온다는데 마다할 팀이 어디 있겠는가. 그렇지만 호베르투는 냉정했다. 현실적으로 브라질 대표팀을 바라봤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연봉 등 현실적인 상황에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현실에 맞는 감독을 데려와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호베르투가 지목한 현실적인 감독은 브라질 명가 SE 파우메이라스의 아벨 페레이라 감독이다. 포르투갈 출신으로 2020년부터 파우메이라스를 지도하고 있다. 이 팀은 최근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18세 신성 엔드릭의 소속팀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호베르투는 ‘ESPN’을 통해 “과르디올라? 물론 그에 대한 관심을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지금 당장 외국인 감독을 뽑으라면 페레이라 감독을 선택할 것이다. 그는 파우메이라스의 감독이며, 브질에서 몇 년 동안 일했다. 선수들을 다루는 방법을 아는 감독이다. 그는 브라질 대표팀의 훌륭한 감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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