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루키 첫 우승에 도전하는 이동은(19, SBI저축은행)이 장타를 앞세워 순위표 최상단에 올라섰다.
이동은은 11일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하이원CC에서 열린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1라운드서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치는 맹활약 속에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올 시즌 신인 첫 해를 보내고 있는 이동은은 압도적인 드라이버 비거리(전체 4위)를 앞세운 장타자. 여기에 신인상 포인트 부문서 유현조에 이어 2위를 달리는 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1라운드를 마친 이동은은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들이 잘 풀렸다며 “100m 안쪽 거리의 웨지 샷이 부족했다. 이번 대회 전 연습을 많이 했다. 오늘 9개의 버디 중 7개는 웨지 샷이 잘 맞아서 만들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파4) 버디 상황에 대해서는 “4번 우드로 티 샷을 하고, 216야드 남아서 4번 우드로 세컨드 샷을 했다. 핀 우측으로 0.2m 거리에 붙어서 퍼트로 마무리했다”라고 설명했다.
9언더파 63타는 이동은의 커리어 베스트 기록이다. 그는 “이전 베스트 스코어는 8언더 64타이다. 오늘이 KLPGA투어 베스트 스코어다”라며 빙그레 웃었다.
이동은의 목표는 뚜렷하다. 바로 우승이다. 이동은은 “정규투어 올라오기 전부터 목표는 우승이었다. 지금의 감을 이어 나흘 동안 잘 쳐서 우승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동은은 자신의 강점에 대해 “장타다. 다른 선수보다 10~20m 더 나가니까 파4는 짧은 웨지 샷을 잡는 경우가 많고, 파5는 투온 시도가 가능한 홀이 있어서 이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장타 비결에 대해서는 “탑에서 하체 전환과 회전이 빠른 게 도움이 된다”라고 밝혔다.
이동은은 상반기를 마친 뒤 무엇을 계획하고 있을까. “여행도 가고, 상반기에 부족했던 쇼트 게임이랑 퍼트 연습을 많이 해서 하반기에 더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히며 상반기 자신의 점수에 대해 “90점 주고 싶다. 기대했던 것보다 성적이 잘 나왔고, 성적이 안 좋았던 대회들도 하나하나가 다 좋은 경험이어서 굉장히 뜻깊던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동은은 “최소 1승과 신인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회 첫날 단독 선두는 처음이지만, 남은 라운드에 겁먹지 않고 과감하게 장점 살려가면서 공격적인 플레이 하겠다”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